[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카네비모빌리티가 장거리 고분해능 라이다 센서의 핵심 요소로 주목되고 있는 ‘MOPA 펄스 레이저 모듈’의 상용화에 돌입했다.
자동차 전장품 및 라이다(LiDAR)센서 전문 개발기업인 카네비모빌리티가 장거리 라이다의 핵심요소 기술인 1550nm 광원에 대한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 준비에 돌입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카네비모빌리티는 2020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로부터 1550nm 라이다 센서의 핵심 기술인 ‘스터드 레이저 레이다를 위한 MOPA(Master oscillator power amplifier) 펄스 레이저 모듈 기술’의 기술이전을 받아 기반 기술을 확보한 후,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테크브릿지 R&D 사업’을 통해 연구 개발에 주력해왔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1550nm MOPA 기술은 초장거리 고분해능 탐지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905nm 파장과 비교했을 때, 높은 광 출력에서도 시각에 안전하며 비, 눈, 안개 등 환경적 영향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줘 라이다 센서의 탐지 성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는 물론, 해양용 장거리 탐지 및 인식 분야, 지능형 경계체계 및 무인 전투 로봇 등의 국방 첨단센서 분야에서도 응용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FMCW(Frequency Modulated Continuous Wave) 방식의 라이다 개발에도 기반이 되는 최첨단 기술로 꼽힌다. 최근에는 글로벌 선진 기업들 역시 1550nm 대역의 라이다 개발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국내에서 이 기술을 확보하게 되면 장거리 고분해능 라이다의 가격 저하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네비모빌리티 정종택 대표는 “905nm 라이다 센서부터 1550nm 라이다 센서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술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들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라이다 센서의 상용화 및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국가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네비모빌리티는 이미 905nm 라이다, 940nm Image TOF 라이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1550nm 라이다 기술개발로 지속적인 라이다 센서 개발 및 생산에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