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특구_전북새만금] 풍부한 부지로 확장 가능성 높게 평가… 이차전지 전담팀 신설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7.20 2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관영 지사 “핵심소재 공급기지로 도약”, 정세균 위원장 “세계적 신산업 중심지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전북 새만금이 이차전지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는 20일 새만금 등 전국 4곳을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정하고 특화단지를 지정하는 내용의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한 특화단지 공모(이차전지 분야)에선 전북을 비롯해 포항, 충북, 울산, 상주 등 5개 지자체가 경합했다. 

전북도는 이날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관련 브리핑을 열고 추진 경과를 설명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브리핑에서 “도전경성의 자세로 전략적으로 대응한 결과 전북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북도청 기자회견실에서 진행된 이날 브리핑에는 김관영 도지사와 정세균 전북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명예위원장,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0일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관련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전북도]   

전북은 지난 3월 SK온‧에코프로머티리얼즈·GEM 합작 투자를 신호탄으로 LG화학, 화유코발트, 엔켐 등 이차전지 분야 기업들의 투자를 연이어 유치했다. 이를 통해 3년간 23개 기업으로부터 7조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향후 새만금엔 총 9조원에 달하는 이차전지 관련 투자액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특화단지 선정 과정에서 이차전지 기업의 집적화, 초격차 기술 확보, 핵심 인력양성의 가능성 등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무엇보다 새만금이 보유한 10만평 이상의 단일부지 등 요건이 크게 작용했단 관측이 나온다. 풍부한 확장 가능성과 전력 및 용수 공급이 원활한 점이 경쟁력으로 꼽혔다.

전북도는 앞서 이차전지 전담팀을 신설하고 ‘이차전지 산업 육성 조례’를 재정했다. 추경을 통해 관련 연구개발(R&D) 예산 15억원을 편성하는 등 유치에 적극성을 띄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서울대 글로벌 R&DB 센터 등과 5대 상용화 핵심센터 구축을 협약했으며 한양대학교와는 실시간 고도분석 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테크노파크를 통해선 행정적·재정적 역량을 지원한다.  

정세균 전북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명예위원장은 “새만금을 대한민국 미래 성장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왔다”며, “새만금이 세계적인 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특화단지 지정에 따라 앞으로 전북은 △기업 세액공제 △정부 R&D 예산 우선 반영 △예타 면제 특례 등 혜택을 받게 된다. 특화단지 지정으로 인한 생산 유발 효과는 전북도 추산 65조2,000억원, 고용 창출 효과는 20만1,000명이다.  

전북도는 전북테크노파크,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등과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원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전담반을 구성할 방침이다.

김관영 지사는 “기회의 땅 새만금은 대한민국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