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특구_울산] 제조업 중심지에서 글로벌 ‘첨단 이차전지’ 거점도시로 도약한다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07.20 1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포국가산단 등 6개 산단 ‘첨단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2030년까지 5대 과제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지난 2월 공모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안)’ 결과가 나왔다. 국내 제조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울산광역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최종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3개 분야로 지난 2월 공모했으며, 20일 ‘제3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어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울산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울산시]

이차전지 분야에 신청한 울산시는 △온산국가산단 △울산미포국가산단 △반천일반산단 △이화산단 △하이테크밸리산단(1·2·3단계) △테크노산단 등 총면적 74.35km2에 달하는 산단 6개가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현재 6개 산단에는 소재 선도기업 고려아연 등 11개사와 이차전지 선도기업 삼성SDI, 전기차 선도기업 현대자동차 등 이차전지 관련 선도기업 13곳이 위치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따라 △생산 유발 22조6,906억원 △부가가치 6조3,533억원 △고용 7만454명을 창출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으며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으로 울산시는 ‘고에너지 밀도 및 차세대 이차전지 글로벌 산업거점도시 도약’을 비전으로 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국비 3,098.6억원 및 시비 1,862억원, 민간 46.2억원 등 총 5,006.8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전지 생산액 62조원 △수출액 114억달러 △기업투자액 11조3,453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5대 전략을 수립해 핵심 세부사업 13개를 선정했다. 울산시가 내건 5대 전략과제는 △지원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 △복합 협력지구 조성 △소재·부품 및 전지제조 기업간 협력체계 구축 △규제·제도 개선이다.

울산시 김두겸 시장은 “울산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존 주력산업과 연계해 첨단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할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사진=울산시]

울산시 김두겸 시장은 “울산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존 주력산업과 연계해 첨단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할 최적지”라며, “대한민국 산업 수도로서 차원이 다른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울산이 세계적인 첨단 이차전지 거점도시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 울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SDI ‘첨단이차전지 생산시설’ 유치를 위해 지속 협력방안을 논의하면서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첨단 이차전지 최종 수요처인 현대자동차는 전국 최초로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있다. 울산시는 삼성에스디아이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면 원소재부터 소재 및 전지제조, 전기차에 이르는 전국 최고 수준 ‘전주기 첨단이차전지 공급망’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시는 첨단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최종 지정받기 위해 지정당위성 집중 설명 등 행정적·정치적 역량을 총결집시켜 전국 5개 지자체와 치열한 경합을 벌여왔다. 특히 첨단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전후방 산업으로 높은 연계성을 가진 화학·자동차·조선 산업 등 울산시 주력산업 기업들이 고도화된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선제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타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