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 CCS 프로젝트 진행 방향 논의… LNG 공급망 구축 협력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7.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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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부 장관, ‘호주 세이프가드 매커니즘’ 개정 관련 협조 요청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한국과 호주는 광물, 액화천연가스(LNG) 등 핵심자원 공급망 구축에 관한 상호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25일 오후 서울에서 크리스 보웬(Chris Bowen) 호주 기후변화·에너지 장관과 면담했다. 면담에선 자원 확보, 청정수소, CCS, 탄소중립 등이 화두가 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이 25일 오후 호주 기후변화·에너지부 측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양측은 광물, LNG, 청정수소, 그린철강, CCS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CCS 관련 공동프로젝트의 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국내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호주로 운송시킨 후 고갈가스전 등에 주입 또는 영구 저장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산업부는 ‘런던의정서 개정안 비준’ 등 호주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창양 장관은 특히 ‘호주 세이프가드 매커니즘’ 개정안 시행에 따른 우려의 뜻을 전했다. 

해당 개정안은 온실가스 다배출 시설의 감축의무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이다. 이 장관은 이에 대해 “국내 기업들의 경영상 불확실성이 있다”며, “정상적 투자 진행을 위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주는 니켈, 우라늄, 철광석 매장량 및 LNG 수출량 부문 세계 1위의 자원 부국이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대(對) 호주 수입 비중은 LNG 30.1% (1위), 석탄 43.9%(1위), 철광 61.8%(1위)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측은 청정수소, 그린철강 등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호주의 풍부한 생산 역량을 결합하기로 했다”며, “양자 간 협력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간 협의체도 충분히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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