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2배 늘었다… ‘이음 5G’, 54개소로 적용 범위 확대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1.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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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이음 5G 활성화 위한 지원 및 협력 확대 방침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이음5G(5G 특화망, Private 5G)는 지정된 범위 내에서만 통신할 수 있어 5G가 가진 특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업링크와 다운링크 비율 조정에 대한 유연성이 일반 사용자와 함께 망을 공유하는 상용5G보다 높아 업링크 비중을 높여야 되는 기업이나 기관 등에서 활용하기 적합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년간 이음5G 적용 범위가 2배 증가했다. [사진=gettyimage]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2023년 말을 기준으로 이음5G 이용이 2022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전국 30개 기업·기관 54개소로 확대됐다고 3일 밝혔다.

이음5G는 지난 2021년 12월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1호 사업자로 주파수를 할당받아 서비스 도입 시작을 알린 이후, 2022년에는 △제조 △의료 △물류 등 9개 분야 26개소에서 사용했다. 또 2023년에는 △자동차 △조선 △철강 △교육 같이 14개 분야 54개소로 적용 범위가 확대돼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 차원 제도 개선 노력 지속

지금까지 과기정통부는 그간 이음5G 확산을 위해 이음5G 제출서류와 신청절차를 간소화하고 기간통신사업 등록 시에는 외국인 주식소유 지분 제한을 제외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왔다.

또 국내·외 최신 구축 사례 및 장비·단말 공급 현황 등 종합정보제공을 위한 페이지 개설과 함께 세미나를 개최하고, 주파수 신청절차 및 기술 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컨설팅을 연중 제공해온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음5G가 활용될 수 있도록 실증사업 15건을 통해 관련 레퍼런스를 제시했으며, 이음5G 스몰셀 속도를 3Gbps까지 향상하는 기술개발을 완료하는 등 이음5G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음5G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사진=gettyimage]

제조, 물류 등 다양한 산업서 활용

과기정통부는 이음5G 적용 사례로 제조 분야에서는 기존 와이파이(Wi-Fi) 대비 안정적이고 빠른 데이터 처리로 생산성을 높이고, 실시간 관제를 통해 중대재해를 예방 서비스를 구축하게 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물류 분야에서는 개인디지털단말(PDA)에 대한 신속하고 안전한 데이터 처리로 업무 효율성 증대하고, AI 및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로봇이 도시락·음료·우편·택배 등을 배송해 주는 서비스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의료분야에서는 이음5G를 통해 병원 내 환자 컴퓨터단층촬영(CT) 및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결과를 3차원 증강현실(3D AR)이나 실시간 비대면 협진으로 정밀 수술 서비스가 구축된 바 있다. 또 28㎓ 대역을 활용한 실감형 가상현실(VR) 기반 다자간 협업 전투나 박격포 및 대공화기 운용·전투 등 군사 교육 서비스에서도 이음5G가 활용되고 있다.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공 사례 만들어 갈 것”

한편 이음5G는 AI와 디지털트윈, 증강현실(AR)·확장현실(XR) 및 메타버스 같은 디지털 기술과 연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수요기업에게 맞춤형 융합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디지털 기술 공급기업도 이음5G와 더불어 시장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올해 대규모 물류 현장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도화된 이음5G 융합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이음5G 사업자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또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력해 XR을 활용한 전문 교육 등 실감형 콘텐츠와 지능형 공장 내 중대재해 예방 같은 안전 분야에도 이음5G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음5G가 많은 산업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하는 수요자의 맞춤형 요구를 잘 뒷받침해 성공적으로 구현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용량 초연결의 다양한 이음5G 서비스를 통해 국민편익 증진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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