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네덜란드와 디지털 분야 정부간 협의체 운영 합의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12.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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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한-네덜란드 정보통신기술 협력 관련 MOU 체결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최근 스위스 IMD가 발표한 디지털 경쟁력 순위에는 미국·네덜란드·싱가포르 등이 상위권에 오르며 디지털 분야 선진국임을 입증했다. 같은 평가에서 한국은 6위를 차지했다. 평가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국가들은 대부분 우리와 디지털 분야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과기정통부가 네덜란드와 디지털 분야에서 정부 간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사진=gettyimage]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13일 이종호 장관과 네덜란드 미키 아드리안센스(Micky Adriaansens) 경제기후정책부(MEAC)장관이 ‘한-네덜란드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MOU는 한국이 지금까지는 디지털 경쟁력 순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관련 분야 선진국인 네덜란드와 ICT 분야 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반이 없었기 때문에 체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양국간 협력은 ICT 관련 공통 관심 분야에 대해 각국 정부와 연구 기관, 교육 기관 및 기업간 협력 촉진에 필요한 절차를 체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력은 △AI △데이터 산업 △양자 기술 △차세대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 ICT 전반에서 진행하게 된다.

앞으로 양국은 정책 및 정보 교류, 공동 세미나와 워크숍을 통해 국가간 협력을 이행해나갈 예정이다. 양국은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등도 진행할 계획이며, 효과적인 협력 추진을 위해 정부간 ICT 협의체인 ‘ICT대화(ICT Dialogue)’를 구성한다. ICT대화는 격년마다 개최할 방침이다.

한편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델프트공대 및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소(TNO)를 각각 방문해 현지 연구자들과 함께 양자과학기술과 반도체, 디지털트윈(Digital Twin)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 관련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네덜란드 교육문화부 초청에 따라 교육문화과학부 로버르트 데이크흐라프(Robbert Dijkgraaf) 장관과 오찬을 겸한 면담도 진행했다.

양국 장관은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을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과학기술 협력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과학기술협력협정(Agreement)이 MOU 체결을 위한 실무 협의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종호 장관은 “그간 양국은 1961년 수교 이래 경제, 문화 측면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왔다”며, “이제 과학기술과 ICT 분야로 양국 협력에 대한 지평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유럽 내 과기·ICT 강국인 네덜란드와 정부 및 기관간 협력 양해각서 체결로 양국간 과학기술과 ICT 협력이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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