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한국은 디지털 기업 수출 강화를 위해 베트남과 아세안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 같은 협력을 활발히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우리 기술력과 베트남이 가진 제조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양국 동반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디지털 전환 정책 및 디지털 인재양성에 대한 협력 교류를 도모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과 베트남간 민관 협력을 위한 ‘한-베트남 디지털 전환 포럼’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디지털 정부와 디지털 인재양성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베트남정보통신부 차관과 주베트남대한민국대사, 양국 ICT 관련 기관·협단체 및 기업인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2차관은 “올해 6월 아세안 디지털 수출개척단 파견과 8월 한-베트남 차관 회의 개최 등 정부 및 기업간 협력과 디지털 공동번영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의제들을 지속 논의해왔다”며, “행사를 통해 양국간 교류·협력이 확대되고, 디지털 시대 동반자로서 보다 밝고 역동적인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한-베 디지털 전환 정책 추진 현황’과 ‘기업별 디지털 전환 사례’ 등 다양한 인사이트가 공유됐다. 우선 정책 추진 현황은 베트남정보통신부 짠민탄(Tran Minh Tan) 부국장을 포함해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내 연사들이 양국 디지털 정부와 디지털 인재양성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관련 성과에 대해 주고받았다.
또 기업별 사례에서는 △베트남 CMC Technology&Solutions △솔리데오시스템즈 △서울사이버대학교 △이노시뮬레이션 △YST △빅토리아프로덕션 △CMES 같은 혁신기술 선도기업·기관이 참여해 디지털 전환 관련 경험을 공유했다.
베트남정보통신부 판땀(Phan Tam) 차관은 “베트남은 디지털 정부와 디지털 경제, 디지털 사회 달성으로 국민번영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는 목표하에 디지털 전환을 촉진해왔다”며, “한국은 디지털 기술 분야 선도국으로 베트남의 중요한 파트너이고, 양국은 특히 디지털 정부 개발과 디지털 인적자원 분야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협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