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세 최고령 유권자도 한 표”…옥천 이용금 할머니 투표 참여 눈길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5.06.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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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금 할머니는 평소에도 국가 행사와 선거에 꾸준히 참여해와
고령과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투표소를 직접 찾은 모습이 감동
충북 옥천의 최고령 주민인 이용금 할머니가 청산면 다목적회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충북 옥천의 최고령 주민인 121세 이용금 할머니가 청산면 다목적회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충북 옥천의 최고령 주민으로 알려진 이용금 할머니(주민등록상 121세)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충북 옥천군 청산면 다목적회관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딸 설윤자 씨(75)의 부축을 받으며 투표를 마쳤다.

이용금 할머니의 주민등록상 생년은 1904년으로 올해 기준으로 만 120세(한국식 나이 121세)다. 하지만 실제 나이는 그보다 15살가량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딸 설윤자 씨는 “일제강점기 시절 호적이 잘못 올라간 탓에 어머니의 실제 출생연도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다만 100세는 훌쩍 넘으셨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평소에도 국가 행사와 선거에 꾸준히 참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등 최근 네 차례 선거에서 모두 투표에 참여했다.

옥천군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고령과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투표소를 직접 찾은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투표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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