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안 했는데 서명이?”…창원 투표소서 중복투표 의심 신고 접수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5.06.0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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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현장 모습. 본 기사 내용과는 관련 없음 / 사진= 연합뉴스 자료
투표 현장 모습. 본 기사 내용과는 관련 없음 / 사진= 연합뉴스 자료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경남 창원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의 이름에 이미 서명이 돼 있었다는 중복 투표 의심 사례가 발생해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3일 경남경찰청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6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투표소를 방문한 60대 A씨가 선거인명부에서 자신의 이름 옆에 이미 서명이 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A씨는 “투표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주장하며 기분이 상해 결국 투표하지 않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선관위는 해당 건에 대해 “동명이인이 잘못 투표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A씨가 이미 투표한 뒤 다시 투표소를 찾았거나 선거사무원이 실수로 다른 유권자를 A씨 명의에 서명하게 했을 가능성 등도 함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이 사건은 경찰에 신고된 상태로, 정확한 경위는 수사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라며 “선거관리 미비로 인한 오해가 없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해당 투표소의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와 관계자 진술 청취 등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찰관계자는 “선거와 관련된 사안인 만큼 신속하고 객관적인 조사로 사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중복 투표 및 선거 관리 오류 가능성이 제기된 사례로 향후 선거 신뢰도와 투표 절차 개선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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