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비트코인이 5일 10만5000달러 안팎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JP모건이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 서비스를 검토한다는 소식 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
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1시 38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0.45% 하락한 10만5167달러를 나타냈다. 전날 10만4365달러까지 떨어진 뒤 이날 새벽 10만5514달러까지 오르며 10만5000달러선에서 횡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더리움은 0.34% 오른 2624달러, 리플은 1.89% 하락한 2.21달러를 나타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0.88% 떨어진 3조2900억달러로 집계됐다.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공포와탐욕지수’는 50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0부터 100사이를 나타내며, 수치가 높을 수록 투심이 과열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수는 지난달 말 줄곧 60 이상을 기록한 뒤 소폭 하락했다.
JP모건이 거래 및 자산관리 고객에게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인 IBIT를 시작으로 이 같은 서비스를 넓혀갈 것이라 보도했다. 일부 고객의 가상자산 보유량을 순자산 및 유동성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가 최근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후 나온 조치다. 앞서 다이먼 CEO는 가상자산이 성매매, 자금세탁 등 불법활동에 이용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와 새 정부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하락해 7개월여 만에 1350원대로 진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8분 기준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0.6원 내린 1358.9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