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상과 주차장에 설치해 유휴 부지 활용 극대화
김 미 선 기자
지난 3월 14일,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는 인천 영흥화력본부에서 허 엽 사장을 비롯한 시공사 파워포인트, 기자재 공급사인 럭스코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 2단지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수도권 전체 전력 사용량의 20%를 공급하고 있는 영흥화력본부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에 부응하기 위해 사업비 총 22억원을 투입해 총 1M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유휴 공간인 본부 옥상 및 주차장에 설치했다.
영흥화력본부는 국내 최초로 지난 2006년부터 발전소 내 부지에 1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해 운영해 왔으며, 당시 이 태양광 1단지는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룬 친환경적인 설계로 벤치마킹 대상으로서 관련 업계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태양광 2단지는 1단지에 이어 국내 기업의 시공 참여로 관련 산업 육성 및 국내 태양광 기술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환경적인 측면으로는 연간 약 911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더욱이 그동안 활용하지 않았던 영흥화력본부 옥상 및 주차장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함으로써 유휴 부지의 활용을 극대화한 사례로 의미가 깊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차장 캐노피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의 경우 전력 생산은 물론 한여름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추는 효과까지 볼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라는 평이다.
허 엽 사장은 “태양광 2단지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 보급하기 위한 정부지침에 적극 부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영흥화력본부는 석탄화력발전소를 기반으로 풍력, 태양광, 소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반에 걸친 설비를 구축 운영해 친환경에너지 복합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는 이번 태양광 2단지에 이어, 향후 태양광 3단지도 계획 중으로, 3단지도 1, 2단지와 마찬가지로 1MW 규모며, 올 상반기 안에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저작권자 : 솔라투데이 (http://www.solartodaymag.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