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너지를 통해 희망 전달한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7.11.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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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태양광발전 설비 사용이 증가하면서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태양광을 활용하는 사례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취약계층에 지원하면서 친환경적 선순환 시스템이 확산되는 추세다.

중랑물재생센터에 태양발전소···수익금 전액 기부

[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 서울시가 LG화학, 환경공익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와 함께 중랑물재생센터 내 유휴부지에 '서울희망 Green발전소'라는 이름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한다. 

이 태양광발전 시설은 20년간 태양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은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해 사용된다. 

중랑물재생센터 태양광발전 시설 예정지역 [사진=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 태양광발전 시설 예정지역 [사진=서울시]

총 620kW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설이 설치되며, 4인가구를 기준으로 17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 5만9,520kW를 매월 생산할 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6,200만원 씩 20년간 총 12억4,000만원이 취약계층 청소년 등을 위한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희망 Green발전소'는 중랑물재생센터 제2처리장 일대에 있는 생물반응조 시설 상부 1만3,884㎡ 부지에 조성된다. 

서울시는 수익금의 50%를 중랑물재생센터 인근 지역에 우선적으로 할당해 기부하고 나머지는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서울희망 Green발전소'는 4월 준공을 목표로 다음달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현재는 착공을 앞두고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위한 구조물 안전진단과 설계가 진행중이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는 '이웃나눔'이라는 이번 태양광발전소의 취지를 살려 중랑물재생센터 인근 노숙인 자활시설 인력을 고용해 공사를 진행하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0월 LG화학 및 에너지나눔과평화와 함께 '서울희망 Green발전소' 설치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중랑물재생센터 내 유휴부지 제공과 태양광 발전사업 승인 및 각종 인허가를 지원하고 있다. LG화학은 태양광 자재 및 12억4,000만원의 설치비 전액을 지원했으며, 에너지나눔과평화는 시공과 향후 20년간 운영을 한다. 

이번 사업은 2022년까지 태양광을 원전 1기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1GW로 확대보급하는 내용으로 추진되고 있는 '태양의 도시, 서울' 종합계획의 하나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태양의 도시, 서울' 종합계획은 100만가구에 태양광발전을 보급하고 설치가능한 모든 공공건물 부지에 태양광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민참여 확대와 랜드마크 조성, 도시개발지역에 '태양광 특화지구'조성 등의 계획이 포함돼 있으며, 태양광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태양광 산업을 육성하는 등 7개 과제 59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는 태양광발전 전력을 자가 시설물에 사용하거나 한전 등 전력사업자에게 판해해 수익을 거두는 기존 사업과 달리, 공공의 인프라와 기업의 사회공헌사업을 결합한 태양광발전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 복지 모델을 제시해나가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사업외에도 중랑물재생센터 건물 옥상과 침전지 상부 등 여유공간을 활용해 2018년부터 약 10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추가로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수 방류를 활용하는 소수력발전 96kW를 설치하고 18MW 규모에 달하는 에너지저장장치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통한 도시가스 생산 등 중랑물재생센터의 에너지 자립기반 구축과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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