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기업들의 자발적 에너지 전환이 대세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2.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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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작은 지난 2012년 이케아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발표를 하면서다.

100% 재생에너지, 무공해 경제로의 전환 의미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이케아의 발표 이후 2014년 기후그룹(The Climate Group)과 환경리서치 전문회사인 CDP는 손을 잡고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결성했다. 구글과 페이스북, HP,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아마존 등 현재는 118개의 회사가 RE100에 가입했다.

글로벌 기업들이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목표로 하는 RE100게 가입하고 있다. [사진=pixabay]
글로벌 기업들이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목표로 하는 RE100게 가입하고 있다. [사진=pixabay]

한편으로 2025년까지 원전 60개 규모에 해당하는 60GW의 신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건설을 목표로 하는 재생에너지구매연합(REBA)도 있다. 애플 환경책임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2018년 말까지 자사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가능에너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신규로 건설 중인 사옥에 대단위 태양광 설비가 구축되고 있다.

페이스북도 약 3억 달러를 투자해 데이터센터에 풍력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식료품 회사로 알려진 네슬레는 기후변화에 대한 리더십에 전념하고 있고, 제품 톤당 35%의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같은 식품업체인 켈로그는 유럽과 미국의 지역 전력회사와 계약을 통해 이미 20%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했고, 2020년 40%에 도달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에 에너지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합류한다. 목표는 2020년까지 신재생 전력 사용률 80% 달성, 2030년에 최종적으로 신재생 전기 사용률 100% 달성이다. 또한 소비되는 각 에너지 시설에서 경제적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로 2005년 기준치 대비 2030년 에너지 생산성을 두 배로 증대시키고자 한다.

재생에너지 생산성 높여, 경제성 확보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주택, 빌딩, 도시, 산업, 그리드부터 모든 곳에서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전 세계가 직면한 새로운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200개 공장을 비롯한 전 세계 1,000여 곳의 전력 소비 공간에 태양열, 풍력, 지열, 바이오 매스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신재생 에너지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수석 부사장 엠마누엘 라갸리그(Emmanuel Lagarrigue)는 “우리의 사명은 새로운 에너지 세계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추진하고 촉진하는 기술을 공급하는 것이다”면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100% 신재생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에너지 생산성을 두 배로 증대하겠다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경제성, 복원성, 지속가능성, 안보를 보장받을 수 있게 할 것이다”고 전했다.

우선 지역별 프로젝트를 통해 작업장에 태양광 옥상을 만들고, 빌딩에 지열 및 태양 에너지를 활용하는 옥상을 만드는 등의 프로젝트를 세계 각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오프사이트에 전력 구매 계약(PPA)을 장기적으로 조달한다. PPA는 신재생 에너지 개발업자가 전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구매자와 체결하는 12~20년간의 장기 계약이다. PPA를 통해 개발업자는 풍력, 태양열 또는 기타 신재생 에너지에 관한 신규 프로젝트에 투입할 자금을 확보할 수 있으며, 구매자는 청정 에너지원에서 예측을 통해 가격 책정을 측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특성 인증서(이하 EAC) 및 친환경 전력요금 부과 방식을 사용한다. EAC는 1메가와트시(MWhr) 신재생 전기가 생산되어 친환경 전력원에서 그리드에 추가되었음을 입증하는 자유 시장 증서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신재생 에너지를 획득하고 추적하기 위해 유연하면서도 신속한 방식으로 EAC를 사용할 것이다.

기후 그룹의 최고 경영자 헬렌 클락슨은 “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RE100 및 EP100 프로그램에 합류한 것은 현명한 결정이다. 이 약속을 통해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동종업계, 투자자 및 정부에 이렇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무공해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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