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탈도 많은 암호화폐, 지금도 생성 중…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8.01.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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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의 큰 장점은 제3자의 관리 주체 없이도 전세계 개인과 개인이 자산거래를 하는데 있어 전대미문의 생태계를 만들었다는 데 있다.

암호화폐 가짓수 현재 1400여개로 추정, 앞으로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암호화폐 시총이 600조를 넘어섰다. 지난해부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비트코인 열풍이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2009년 1월 탄생한 비트코인은 2010년 4월 1비트코인이 14센트가 되면서 지속적으로 상승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2017년 최고 2000만 원까지 올랐다. 2000% 넘는 상승률이다. 후발주자들도 더불어 상승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한국의 암호화폐 시장은 이미 100만 명 이상이 유입된 상태이다.

이노베이션스 그룹의 CEO인 앤디 티안(Andy Tian)이 콘퍼런스에서 새로 나온 기프토 암호화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Industry News]
이노베이션스 그룹의 CEO인 앤디 티안(Andy Tian)이 콘퍼런스에서 새로 나온 기프토 암호화폐 설명과 본인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Industry News]

엔터테인먼트에 사용되는 새로운 암호화폐 기프토 등장
새로운 암호화폐를 들고 온 아시아 이노베이션스 그룹의 CEO인 앤디 티안(Andy Tian)이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지난 4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주제로 진행된 콘퍼런스에서 본인은 3개의 스타트업을 성공시킨 전문 기업가이며 구글 모바일 서비스 총괄했고, MIT를 졸업한 기업가로 소개했다.

앤디 티안은 "기프토는 글로벌 소셜 미디어 플랫폼 내 가상선물을 만들어 구매하고 교환할 수 있는 암호화폐"이라며 현재 지난해 12월 바이낸스에 상장돼 거래 중이고,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프토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 내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프토의 장밋빛 미래를 강조했다.

종류가 다양한 암호화폐, 현재 1400개로 추정
현재는 암호화폐가 실생활에 쓰이는 화폐로 사용되는 경우는 매우 극소수다. 대부분의 경우 주식과 비슷하게 투기의 목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돈으로 돈을 사서 거래한다라는 시점에서 보면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 투기로 취급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문제는 새로운 암호화폐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이 이어 비트코인 골드,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 캐시, 대쉬, 라이트코인 등 암호화폐 종류도 다양하다.

비트코인에 이어 다양한 종류인 암호화폐. 세종대 김대종 교수는 "현재는 1400여개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사진=bitcoin.com캡쳐]
비트코인에 이어 다양한 종류인 암호화폐. 세종대 김대종 교수는 "현재는 1400여개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사진=bitcoin.com캡쳐]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교 교수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암호화폐는 만들 수 있다. 지난해 1300개였지만 지금은 1400개 정도가 유통 중이며 매일 새로운 화폐가 쏟아진다. 현 시점에서 어떤 암호화폐가 가장 주목을 받아야 할 대상인지를 꼽기 어려울 정도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도입되면서 세계 금융 트렌드에 맞게 신기술을 따라간다는 의미에서는 어느 정도 허용은 되나 검증도 되지 않는 암호화폐는 결국 사회 혼란만 가져온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로 대량으로 가지고 나갈 수 없는 달러나 금과는 달리 암호화폐는 해외 서버의 이메일이나 클라우드에 키 파일을 암호화해 놓은 후 몸만 빠져나가면 되므로 해외로 거액의 자금을 빼돌릴 수 있다. 마약거래, 범죄, 기업의 돈세탁 등 지하 경제에 사용될 수 있다. 또 경제가 어려운만큼 한방으로 거액을 잡겠다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자칫 본업에 충실하지 않고 암호화폐라는 환상에 빠질 수 있다"라며 현재 암호화폐의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어 있는 현상에 대해 비판했다.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암호화폐는 분산되고 민주적인 거래방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와 그에 맞춘 기술 발전에 힘입어 당분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사진=pixabay]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암호화폐는 분산되고 민주적인 거래방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와 그에 맞춘 기술 발전에 힘입어 당분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사진=pixabay]

일부 금융 전문가, 암호화폐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
이와 관련해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암호화폐를 우려의 눈길로 보고 있는 건 한국만의 독특한 거래환경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대부분의 암호화폐 거래소는 자신들이 금융기관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 큰돈이 오가지만 금융기관은 아니며 문제가 생겨도 고객의 돈을 지켜줄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암호화폐는 분산되고 민주적인 거래방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와 그에 맞춘 기술 발전에 힘입어 당분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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