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이 흐르는 대한민국 최초 탄소제로시티!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02.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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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21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1)는 신기후체제 합의문인 ‘파리 협정’을 채택하고, 기존의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새로운 기후변화 대응체제가 출범했다.

구미시, 환경평가 1위로 국내 최고 ‘그린시티’ 선정

[Industry News 이건오 기자] 국내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도 함께 강조되고 있는 현실로 탄소제로도시를 선언한 구미시가 선제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구미시 문경원 환경안전과장 [사진=Industry News]

Q. 탄소제로도시 구미시를 소개한다면?
구미시는 기후변화가 국가 및 지역 경제의 미래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임을 인식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선도적 역할 및 선제 대응을 위해 2008년 10월 기후변화 선도도시 출범에 이어 2010년 4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탄소제로도시’를 선포하고 환경부, 경상북도와 함께 국내외에 모범이 되는 탄소제로도시 조성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선언했다.

또한, 구미시는 2011년 12월 탄소제로도시 조성 로드맵을 완성해 2020년까지 BAU(온실가스 배출 전망) 대비 35%의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웠으며 에너지 저감 및 자립기반 구축, 낙동강 중심 에코-벨트 조성, 녹색 친환경 미래도시 건설의 3대 전략을 중심으로 탄소제로도시를 지향하는 다양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이에 구미시는 행복플랜 119 공약사항으로 2010년부터 ‘탄소제로도시 테마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해 총괄부서인 환경안전과를 중심으로 부서별 테마 사업과 핵심 사업을 발굴하고, 상·하반기 지도·점검과 아울러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자연과 인간, 첨단 산업이 공존하는 녹색생태 미래도시 완성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Q. 환경도시를 지향하는 구미시가 시행하고 있는 사업은?
구미시는 기존의 산업도시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친환경 에코도시 조성을 위해 건설, 에너지, 교통, 도시환경, 교육 등 시정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탄소제로 테마 사업을 매년 발굴 추진해 왔다.

세계 최초 무선충전 전기버스 운행, 버스정보시스템 구축, 전기 및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 확대 등 친환경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 시민 자전거보험 가입, 공용자전거 대여소 설치, 주부자전거 교실 및 부모와 함께하는 어린이자전거 체험교실 운영 등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2017년 행정안전부 주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친환경 시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

구미시는 세계 최초로 무선충전 전기 버스를 운행했다. [사진=구미시청]

구미시는 탄소제로도시의 핵심인 온실가스 흡수원 확충을 위해 2006년부터 시작한 기초자치단체 최초 일천만 그루 나무심기를 초과 달성했다. 물순환형 하천정비, 수상레포츠 체험센터 등 낙동강 중심 명품 수변도시 조성, 지산샛강, 금오지, 문성지, 검성지, 학서지 생태공원 및 생태습지와 산동참생태 숲 조성 등 푸르고, 건강하고, 안전한 녹색환경도시 구미로 재탄생하고 있다.

구미시가 건설 중인 구미국가5산업단지는 에너지 저감형 친환경 단지로 조성하고, 폐자원 재활용 및 자원화를 통한 에너지 효율성 증대와 태양광·태양열 주택보급, 저탄소 녹색마을 그린아파트 인증제 등 탄소제로도시를 지향하는 다양한 시책을 펼쳤다. 이와 더불어 비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의 일환으로 2009년 도내 최초로 시행한 탄소포인트제는 2017년 12월말 기준 개별 가정 2만3,087세대, 학교 22개교, 아파트단지 68개소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2만1,843톤CO2 감축, 30년생 소나무 330만9,000그루 식재 효과를 거뒀다.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 분위기 확산을 위해 ‘찾아가는 녹색생활실천교육’을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실시해 온 결과 현재까지 총 120회 3,8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매년 기후변화주간, 친환경 교통주간 등 환경기념일에는 10분 소등 행사, 차 없는 출근길 행사 등을 실시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여름에는 시민들이 가정, 상가, 교통 등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저감에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개별 온실가스 진단·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구미시 탄소제로교육관 [사진=구미시청]

2010년 구미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조례 제정 후 2014년 6월 개관한 ‘구미시 탄소제로교육관’은 약 98억원을 투입한 대구·경북권역 최대 규모의 기후변화 홍보 및 저탄소생활 실천체험 공간이다. 기후변화 전문해설사와 함께하는 체험전시관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까지 약 15만명이 견학했으며 맞춤형 친환경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난해 8개 프로그램을 통해 영유아, 청소년, 성인 등 2,856명이 참여하는 등 시민들에게 저탄소 및 친환경 생활 체험·교육기관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11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Q. 녹색도시로 변화시킨 대표사업은?
일등공신은 일천만그루 나무심기다. 구미시는 공업단지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살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지난 2006년 7월부터 시작한 ‘일천만그루 나무심기운동’은 10년 만에 1,021만3,000그루의 나무를 심어 목표의 102%를 달성했다. 구미시는 10년간 총사업비 97억원(민간 30억원)을 들여 담장 허물기, 특색 있는 가로수 거리, 학교 숲, 벽면 녹화, 산림 내 휴양 공간 등을 만들었다. 이러한 사업의 성과로 인동 도시 숲, 송정 철로변 느티나무와 왕벚나무 숲길, 해평 송곡리 느티나무 숲길 등 3곳이 2013년 산림청의 ‘한국의 아름다운 가수길 63선’에 선정돼 구미의 새로운 명물 거리가 탄생한 것이다.

Q. 구미시는 ‘그린시티’ 전국 1위 대통령상을 수상했는데 그 내용은?
구미시는 그동안 낙동강 페놀유출과 불산사고 등 흑역사의 오명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공단지역의 회색도시 이미지를 벗기 위해 일천만 그루 나무심기, 무선충전 전기버스 운행, 탄소제로교육관 개관·운영 등 시정 전 분야에 걸쳐 탄소제로도시를 지향하는 다양한 테마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구미시 일천만 그루 나무심기운동 사업 결과인 인동 도시숲 [사진=구미시청]

이 같은 성과로 2016년 제7회 환경관리 평가 ‘전국 1위’ 그린시티(Green City)에 선정되는 원동력이 됐으며 이는 구미시가 10년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친환경 정책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공업도시 이미지를 자연과 사람, 첨단기술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명품도시로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그간 1위인 대통령상에는 순천, 제주, 춘천 등 청정 도시로 잘 알려진 곳들이 선정됐으나 구미같이 공단도시가 열심히 노력해 그린시티로 선정된 것은 처음으로 더욱 값진 결과다.

Q. 구미시의 국제안전도시 공인에 대한 내용은?
구미는 LG, 삼성 등 굴지의 대기업과 수많은 중소기업이 소재하는 산업도시다. 환경오염사고도 많이 일어나는 것이 사실이다. 사상 초유의 불산 누출사고 악몽을 겪은 구미시는 전국 최초로 환경오염사고 및 화학물질 사고예방과 대응을 담당할 ‘구미 화학재난합동방제센터’를 건립하고 민·학·관 합동방제단 구성, 화학물질사고 위기대응 매뉴얼 시스템 구축, 화학물질 안전관리 조례 제정 등 시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2013년 12월 개소한 구미 화학재난합동방제센터는 환경부와 소방방재청, 가스안전공사, 경상북도와 구미시 직원 44명으로 환경팀, 화학구조팀, 산업안전팀, 가스안전팀, 지자체팀을 운영해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을 통합 지도·점검하는 등 화학사고 대응 종합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16년 환경부 그린시티 전국 1위 대통령상에 이어 2017년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받는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그린시티·국제안전도시’로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구미정수장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 [사진=구미시청]

Q. 구미시의 향후 계획은?
구미시는 2017년부터 제2의 일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탄소제로교육관 운영, 전기 및 천연가스자동차 확대 보급,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지원, 자전거 이용 활성화, 탄소포인트제 확대, 녹색산업분야 외국기업 투자유치, 신재생에너지 이용 확대 등 부서별로 67건의 테마사업과 4건의 핵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시민이 공감하고 함께 이뤄갈 수 있는 친환경 시책을 계속 발굴 추진해 나갈 것이다.

사람이 아프면 약을 먹고 치료하듯 구미도 굴뚝, 회색, 연기 등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녹색환경으로 바꿀 필요가 있었다. 구미시는 이제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의 미래 모델로 기존의 산업도시 이미지를 전국 1위 대통령상에 빛나는 그린시티로 확실히 변모시켰다. 앞으로도 친환경적인 마인드 없이는 세계적인 도시가 될 수 없다는 신념으로 구미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볼 수 있도록 안전하고 기업하기 좋은 친환경 명품 도시를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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