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태양광 신청부터 AS까지 ‘태양광지원센터’ 출범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3.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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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들의 미니태양광 설치 신청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서울에너지공사 ‘태양광지원센터’가 시민들의 상담·문의를 담당할 태양광 콜센터, 권역별 지원센터와 함께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에너지 생산 도시로의 전환이 핵심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2022년까지 서울시 1백만 가구에 태양광을 보급해 태양광 설비용량 1GW 달성을 기대할 수 있는 태양광지원센터가 공식 출범했다. 태양광지원센터 출범에 따라 서울시는 ‘에너지 소비 도시’에서 ‘에너지 생산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지원센터 출범식에서 박원순 시장이 지원센터의 출범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Industry News]
태양광지원센터 출범식에서 박원순 시장이 지원센터의 출범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Industry News]

박원순 시장은 태양광지원센터 출범식에서 “시민이 함께한 ‘원전 하나 줄이기‘를 통해 원전 2기 분량의 에너지 생산과 에너지 절약 모델을 구축했다”면서 “시민의 힘으로 이룬 성과이고, 오늘 출범한 태양광지원센터 역시 시민이 함께 참여한다면 성공적으로 운영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태양광지원센터 운영 간 시민과 주민들의 발전적인 제안과 지적을 기대한다”면서 “태양의 도시 서울로 거듭나는 데 태양광지원센터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말대로 태양광지원센터는 태양광 보급의 핵심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지원센터 운영을 담당하는 서울에너지공사는 올해 서울시내 12만5,000가구 등 총 80MW 용량의 태양광을 보급하는 추진목표를 세우고 있다. 주택 태양광 외에도 공공부지 등을 활용한 대용량 태양광 발전소 건립 역시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태양광지원센터 출범으로 미니태양광 설치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사진=Industry News]
태양광지원센터 출범으로 미니태양광 설치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사진=Industry News]

서울에너지공사에 따르면 태양광지원센터는 5개 권역별로 센터를 마련해 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고, 향후 지역별로 순회 설명회를 진행하여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태양광지원센터는 태양광의 설치·신청부터 사후관리까지 지원하는 ‘태양광 생애주기 원스톱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전에는 태양광을 설치하려면 업체 연락처를 개별적으로 확인해 신청했지만, 올해부터는 태양광지원센터로 신청하면, 서울에너지공사가 컨설팅과 설치, AS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주기 때문에 시민들이 편리하게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원스톱서비스를 통해 행정절차가 간소화되면 태양광 설치 업체들의 편의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류 작업 등 행정 부담이 컸던 설치 업체들로서는 태양광 설치 부문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돼 중장기적으로 업체의 기술 개발 등 부수적인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너지공사 박진섭 사장은 출범식에서 “서울시의 원전 하나 줄이기는 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공감과 성원을 얻고 있다”면서 “원전 하나 줄이기의 일환으로 출범한 조직인 서울에너지공사는 앞으로 태양광지원센터를 통해 시민들이 미니태양광 설치부터 이사, 고장 등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박 사장은 “시민들이 미니태양광 설치를 원할 경우 태양광지원센터 콜센터에 전화하면 희망 가구를 직접 전문 요원들이 방문해 맞춤형 미니태양광을 설치한다”고 소개하고. “이를 통해 연간 6~7만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태양광지원센터 출범으로 태양광 사업의 저변을 넓히게 됐고, 시민들이 미니태양광을 설치해 서울시가 진정한 에너지 생산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평가했다.[사진=Industry News]

서울대공원 주차장 등 공공부지 활용 태양광 사업 추진
태양광지원센터의 주요 진행 사업은 미니태양광 원스톱 서비스 사업, 공공부지 활용 대규모 태양광 사업, 태양광 사업 지원, 솔라스테이션 사업이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서울시 공공부지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해 대규모 태양광 보급을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시민펀드를 이용한 시민참여형 태양광 사업인 서울대공원 주차장 1만kW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을 시작으로 매립예정지를 활용한 10MW 규모 수도권매립지 태양광 사업, ‘태양의 도시 서울’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서울월드컵경기장 태양광발전 사업 등이 실행될 계획이다.

서울에너지공사 박진섭 사장이 '태양광지원센터 출범 기자설명회'에서 사업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서울에너지공사]
출범식 전 서울에너지공사 박진섭 사장이 '태양광지원센터 출범 기자설명회'에서 사업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서울에너지공사]

다양한 태양광 사업 지원을 통해 태양광 사업의 저변을 넓히는 역할도 수행한다. 태양광 사업을 하고자 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컨설팅’, ‘에너지창업스쿨’ 등 미래 에너지 인재 양성 교육과정을 통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 태양광 사업 직·간접 투자자들의 소규모 전기판매사업 지원 등을 추진한다.

태양광으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솔라스테이션 사업도 서울시 25개 자치구로 확대 추진한다. 친환경에너지 생산을 통한 대기 환경 개선과 더불어 친전기차 보급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 에너지저장장치(ESS)도입으로 24시간 충전이 가능한 성동솔라스테이션과 폐배터리 적용으로 자원순환모델을 도입한 양천솔라스테이션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출범식 프로그램 중 ‘내가 태양광이다’ 토크쇼에는 우원식 국회의원과 학생이 함께 참여했고, 우원식 의원은 “신재생 발전차액지원제도(FIT)에 대한 방향을 국회에서 잡았고,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국회차원에서 꼼꼼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원순 시장 등 행사 참가자들이 함께 한 '태양의 도시, 시민의 도시선언문 발표가 이어지면서 태양광지원센터출범식의 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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