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인버터, 시장확대에 따라 인증과 A/S가 비즈니스 사활 좌우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3.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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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양광 인버터 산업 시장은 전력변환 효율 향상을 기본으로 소형화, 경량화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추세다. 무게 및 크기 감소를 위해 기업들은 변압기형 제품을 무변압기형으로 교체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 셀과 모듈의 효율이 높아짐에 따라 인버터 효율 역시 고효율화 되어가고 있다. 

국내 태양광 인버터 제품 해외에서 경쟁력 충분하다

[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태양광발전 설치에 필요한 부지가 부족한 상황이다 보니 인버터 설치에 있어서 옥외형 제품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최근의 시장 동향이다. 발전 부지를 최소화 하고 설치비용의 절감이 주 목적이지만 이러한 시장동향에 따라 옥외형 인버터 제품에 대한 기술 개발과 다양한 실증이 이뤄져 인버터 성능 개선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태양광발전 초기에는 일체형 인버터가 많이 활용됐는데 지금 시장에서의 추세는 분산형 인버터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 태양광발전에 있어 가장 취약한 부분이 화재인데 일체형 인버터 제품에서는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화재 발생의 위험도가 높다. 게다가 실제 화재 발생시 전체 소각으로 이어져 큰 피해로 이어진다는 점 때문에 대부분 분산형으로 전환하고 있다. 

태양광 인버터 시장에서의 현재 경쟁 상황을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국내 인버터 산업의 제2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dreamstime]

분산형 인버터의 경우 태양광발전 설비에 대한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장점은 물론 고장이 발생하면 고장난 제품만 교체하면 돼 관리가 싶고 편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태양광발전에 있어서 인버터는 태양광 발전 효율에 큰 영향을 끼치며 사고 발생시 그 피해 역시 커진다는 점 때문에 발전 사업자들이 분산형 인버터를 더 선호하고 있다. 

한편,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으로 농촌태양광, 염해지 태양광, 수상태양광 등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태양광 인버터 기업들 역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할 예정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인버터 기업들은 수상태양광이나 염해지 태양광에 사용될 인버터 제품으로 방수기능과 무선통신기술, 모니터링 기술 등 국내 상황에 맞춤형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인증 획득 및 AS 지원을 통해 시장 점유 방어
고품질 제품 개발을 통해 인버터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올해 태양광 시장에서 중국 제품의 파격적 공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태양광 인버터 업계를 이끌고 있는 다쓰테크 금만희 대표는 “치열해지는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KS인증 획득은 기본이고 원가절감 및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으며, 국내 600곳 태양광발전소에 인버터를 설치 완료한 지투파워 장철수 대표 역시 “중국 제품의 공세와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차별화된 성능과 고급형 제품으로 충분히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 인버터 기업들은 태양광 인버터 제품의 품질과 성능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은 물론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대응 전략을 세우고 있기도 했다.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 역시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의 인버터 경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세계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선그로우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에스제이 강봉종 대표는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급성장한 중국 제품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경쟁을 통해 산업 전체가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전통적 강세 제품인 SMA 인버터를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 에스피브이 김윤웅 실장은 “인버터 기업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하겠지만 선의의 경쟁이 이뤄졌으면 한다. 치킨게임으로 치닫지 말고 성능과 품질 개선을 통해 기술 경쟁이 우선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국내 인버터 제품 해외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어 
과거 태양광 모듈 시장의 경쟁이 치열했던 것처럼 인버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국내 인버터 기업의 제품들이 품질성능면에서 세계적 제품들과 견줘 결코 부족하지 않기에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흥 태양광 시장이 많은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하고 스페인이나 호주 시장으로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
태양광 인버터 산업은 태양광 산업 전체에서 중요한 영역으로 태양광발전의 성장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태양광 인버터의 성장에 따라 태양광 산업 성장의 방향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까지 태양광발전 설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알려주는 유일한 장치가 인버터 제품이다. 때문에 발전 설비가 설치된 현장에서 문제가 많이 보고되기도 한다. 

하지만 국내 인버터 회사의 AS 결과를 살펴보면 인버터 관련 고장 접수 중 실제 인버터 문제인 경우는 40%도 되지 않는다. 국내 인버터 제품에 대한 성능 신뢰도는 시장에서 만족스러운 편이다. 게다가 고장 및 문제 발생시 신속하게 처리되는 AS 서비스는 국내 태양광 인버터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요소이다. 인버터 산업 초기 해외 제품과의 경쟁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능 개선을 이끌어왔듯이 현재의 경쟁 상황을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국내 인버터 산업의 제2 도약의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대형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인버터 산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완성도와 신뢰도를 높여간다면 국내 인버터 제품 역시 해외 시장을 선도할 제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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