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전년 동기 대비 80.8% 급증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6.05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차 활용이 증가하면서 핵심 부품인 배터리 판매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기준 전 세계 전기차(EV, HEEV, HEV)에 탑재된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파나소닉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국내 기업인 LG화학은 4위, 삼성SDI는 6위를 차지했다.

올해 4월까지 전기차 배터리 판매 세계 1위 파나소닉,  LG화학 4위, 삼성 SDI 6위 차지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 세계 전기차에 출하된 배터리의 총량은 약 15.8GWh로 전년 동기 대비 80.8%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기업인 LG화학은 1.6GWh를 출하했으며, 출하량 성장률은 38.9%로 시장 평균을 밑돌아 전년 동기 2위에서 4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파나소닉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가장 많은 전기차 배터리를 출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dreamstime]
파나소닉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가장 많은 전기차 배터리를 출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dreamstime]

삼성SDI는 같은 기간 879MWh를 출하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7.1% 증가해 전년 동기 7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6위를 차지했다. 판매량 증가와 함께 전년 동기 6위를 차지했던 PEVE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순위가 하락한 데 따른 반사이익도 일부 작용했다.

LG화학과 삼성SDI의 출하량 성장은 각 기업의 배터리 탑재 모델들의 판매 증가요인 때문이다. LG화학은 주로 쉐보레 볼트, 현대 아이오닉 EV, 스마트 포투 등에 공급되고 있으며,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 BMW 530e 등에 공급되고 있다. 이들 차량의 판매 호조가 배터리 출하량 성장세를 견인했다.

2018년 6월에 발표된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 비교 분석표 [자료=SNE리서치]
2018년 6월에 발표된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 비교 분석표 [자료=SNE리서치]

한편, 4월에는 전체 출하량이 5.1GWh로 전년 동월 대비 2.3배 급성장했다. 업체별로는 BYD와 CATL, AESC, Farasis, EVE, Guoxuan의 강세 속에 LG화학이 4위로 전년 동월보다 두 계단 하락했고, 삼성SDI도 8위로 세 계단 하락했다.

중국계 배터리 업체들은 올해 들어 중국 전기 버스 및 트럭 판매가 급증한 데 힘입어 대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1월부터 4월까지 기간과 4월 한 달 기간 모두 중국계 5개사가 TOP 10에 포함됐다. 또한, 일본계 파나소닉과 더불어 AES가 닛산 리프 3세대 모델의 판매 급증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업계 순위에서 국내 기업인 LG화학과 삼성SDI가 작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소 고전하고 있는 것은 중국계 기업과 일본계 기업의 대대적인 공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당분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