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자치구 최초 걷고 싶은 에너지거리 조성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7.3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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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쾌적하고 걷고 싶은 에너지 거리’를 조성하고 오는 8월 2일에 준공식을 개최한다.

LED 보행등, 미세먼지동도 표출 나비조형물, 태양광 블록 등 설치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서울시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지난해 4월 서울시 에너지 창의거리 조성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쾌적하고 걷고 싶은 에너지 거리’를 조성하게 됐다. 사업 대상지는 신대방1동 경남교수아파트에서 신대방 우성아파트 구간 내 길이 678m 보도로, 인근에 보라매공원과 현대푸르미 에너지자립마을이 위치한 지역이다.

서울시 동작구가 자치구 최초로 조성한 걷고 싶은 에너지거리 전경 [사진=서울시 동작구청]
서울시 동작구가 자치구 최초로 조성한 걷고 싶은 에너지거리 전경 [사진=서울시 동작구청]

이 곳은 수목과 높이 6~8m의 아파트 옹벽 등으로 야간보행이 취약하고, 노후한 공공시설물이 보행로에 있었다. 이 때문에 통학로로 이용하는 보라매 초‧대방중‧수도여고 학생들과 주민들의 보행 안전에 불편함이 많은 지역이었다. ,이에 동작구는 친환경 조명시설을 설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고 에너지 절약 의식을 높이는 신재생에너지 체험 거리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걷고 싶은 에너지거리에는 태양광 보도블러 100여개, 별자리 벤치, 볼라드 등 다양한 LED 경관 조명 기구를 설치해 조도를 높이고 거리미관을 개선했다. 또한, 가로등주 광고물부착방지 시트에 에너지 절약 방법들을 담아 안내하고, 조명에 필름을 붙여 문구나 그림을 바닥에 비추는 고보조명을 에너지 거리 3개 지점에 설치했다. 고보조명은 야간에도 에너지거리를 인지하고 에너지 절약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환경나비 조형물’은 에너지 창의거리의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상징물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대기질 상태에 따라 나비의 색상이 바뀌는 IoT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아울러 오래된 소규모 거리도서관은 에너지 바람쉼터로 바꿔 환경 정보를 전달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됐다.

걷고 싶은 에너지거리에는 미세먼지 농도 정보를 알려주는 환경나비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사진=서울시 동작구청]
걷고 싶은 에너지거리에는 미세먼지 농도 정보를 알려주는 환경나비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사진=서울시 동작구청]

오는 8월 2일 저녁 8시 신대방1동 경남교수아파트 버스정류장 앞 보도에서 열리며, 점등식을 실시하고 에너지 거리를 둘러보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동작구 최선락 맑은환경과장은 “어두운 거리 경관을 개선하고, 거리에 신재생에너지를 알리는 사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실생활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주민 의식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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