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배터리 주도권 확보 위해 이차전지 3개사 힘 합치기로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11.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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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와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한국전지산업협회는 ‘차세대배터리 펀드 결성 및 공동R&D 추진 MOU 체결식’을 갖고 해외시장 공동 대응 및 유망 중소기업 육성 등 차세대 산업의 생태계를 선도할 계획이다.

3개 기업 공동으로 차세대배터리 핵심기술 R&D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월 12일, 국내 이차전지 3개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배터리 펀드 결성과 공동 연구개발(R&D)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과 ‘업계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 앞서 이차전지 3개 기업은 차세대배터리 원천기술(IP) 확보와 차세대배터리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차세대배터리 펀드 출자 및 운영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차세대배터리 관련 소재·공정·장비 분야의 상용화 핵심기술개발에 관한 공동 R&D 추진을 위해 ‘차세대배터리 핵심기술 공동 R&D 협력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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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와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차세대배터리 펀드 결성 및 공동 R&D 추진 MOU 체결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이차전지는 시장 규모가 메모리반도체를 넘어설 대표적인 고성장 신산업이자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에너지 산업의 게임체인저”라고 언급하며,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시장을 놓고 더 안전한, 더 멀리가는, 더 저렴한 배터리 개발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차전지 3사가 힘을 합쳐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세계시장 주도권을 놓고 서로 경쟁하던 이차전지 3개 기업이 개별연구나 개별대응에서 머물지 않고 합심해서 기술개발을 추진하며 해외기업의 특허(IP) 공격에 공동 대응하고 유망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등 차세대 산업의 생태계도 같이 만들어 가기로 한 점에 아주 큰 의미를 지닌다고 전했다.

성 장관은 “정부도 이와 같은 이차전지 기업의 기술혁신과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이차전지 업계가 국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혁신성장을 저해하는 걸림돌을 적극 발굴·해소하고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 등 연관 산업 간의 협업 등 수요산업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배터리시장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계기로 차세대 배터리 펀드 조성과 공동 연구개발(R&D) 사업기획을 잘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제2호, 제3호 배터리 펀드 결성을 기대한다”며, “배터리는 물론이고 전기차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쥘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차전지 3개 기업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국내 소재, 부품, 장비 등 중소·중견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기술에 대비한 전문인력을 적극 양성해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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