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금 시작해야 하는 이유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9.01.29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부터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이 확대되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대한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일각에서는 공급업체의 과다경쟁으로 인한 일시적 혹은 일회성 구축을 우려하며 정확한 자가진단을 통해 지속가능한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급기업 육성에 따른 R&D 지원 계획 등 확대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지난해 정부는 2019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 관련해 기본 지원금을 기존 5,000만원에서 기초·중간 단계는 1억원, 고도화 지원 사업은 최대 1억5,000만원까지 확대하고 지원 대상 역시 소프트웨어뿐만이 아닌 협동로봇이나 기타 라인 설비 등 하드웨어까지 그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급기업 육성에 따른 R&D 지원 확대와 공급산업 성장 기반 확충을 통해 양질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총 1조1,000억원의 지원금 중 20%를 2020년까지 공급기업에 우선 투자해 인공지능, 5G 등 전략분야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급기업 육성에 따른 R&D 지원 확대와 공급산업 성장 기반 확충을 통해 양질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dreamstime]
공급기업 육성에 따른 R&D 지원 확대와 공급산업 성장 기반 확충을 통해 양질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dreamstime]

이는 수요기업 외에도 스마트팩토리 시장 확대를 위한 공급기업 육성 방안에 따른 것으로 업계에서는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드웨어 지원 확대 방안은 환영하면서도 정확한 기준 마련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려는 중소기업들은 장기적인 혁신을 이루기 위해 싼값의 장비보다는 현재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을 파악하고 먼저 적용해야 한다.

이러한 정책으로 인해 그간 주춤했던 공급산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 장비 공급업체 관계자는 “중소 제조기업의 경우 혁신도 좋지만 당장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설비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데 정작 이에 대한 투자 지원금의 기준이 명확치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지원 정책의 확대가 제조혁신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서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정부 발표 때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그동안 스마트공장 보급을 통해 개별 공장 중심으로 만들어온 생산성 향상, 데이터 축적의 성과를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스마트화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올해 정부는 지역 중심 제조혁신 추진체계를 제도로 고착해 성과창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진=경상남도]
올해 정부는 지역 중심 제조혁신 추진체계를 제도로 고착해 성과창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진=경상남도]

올해는 지난해 정부의 스마트팩토리 지원 결과 미흡한 부분으로 지적됐던 정부 지원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이번 지원 확대 정책을 통해 개선한다는 방안이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인 이상 중소기업 약 3만2,000개의 기업이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희망했으나 정부 지원계획은 2만개로 기업수요 반영이 필요하다. 

이에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선점하고 양질의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위해 공급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즉 그동안의 개별 기업 스마트팩토리 보급·확산이 창출한 가시적인 성과를 토대로 전 제조업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올해 정부는 중소제조기업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지난해보다 더 힘을 쏟고 있다. 정부를 축으로 각 지자체, 테크노파크, 창조혁신센터 등이 연계해 매칭 프로그램, 성공사례 공유 등 중소제조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정보와 장을 마련한다.

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 장관은 “그동안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면서 나타난 민간중심의 스마트공장 구축 생태계 조성, 지역주도 보급체계 등의 성과를 거뒀고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제조업 전반을 혁신해야 한다”며, “우리는 우수한 ICT 인프라, 스마트공장 경험을 가진 대기업, 실력 있는 중소기업, 수준 높은 인재를 모두 가진 국가로서 스마트 제조혁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스마트 제조혁신을 시작으로 관계부터가 힘을 모아 스마트 산단, 스마트 시티, 스마트 그리드 등을 추진해 대한민국이 스마트 경제를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