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소기업 동향, 제조업 생산‧수출 둔화…체감경기 여전히 부진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9.02.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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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연구원 동향분석팀이 지난 1월 KOSBI 중소기업 동향을 발표한 결과 제조업의 생산 및 수출, 고용 등은 여전히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과 벤처투자는 비교적 양호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 동향은 서비스업 생산과 벤처투자는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제조업 생산·수출·고용 등은 둔화되고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1월 중기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 등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11월 신규 벤처투자 업체 수와 투자 규모는 각각 전년동월대비 15개, 193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연구원 동향분석팀이 지난 1월 KOSBI 중소기업 동향을 발표한 결과 제조업의 생산 및 수출, 고용 등은 여전히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iclickart]
중소기업연구원 동향분석팀이 지난 1월 KOSBI 중소기업 동향을 발표한 결과 제조업의 생산 및 수출, 고용 등은 여전히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iclickart]

그러나 11월 중기 제조업 생산은 전기·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감소 전환됐고 12월 중기 수출도 플라스틱을 비롯한 대부분의 주력 품목들이 부진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12월 중기 취업자 수 역시 5~299인 업체의 고용 부진으로 증가폭이 둔화됐으며 12월 체감경기의 경우에도 중소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 모두 부진한 상태다.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점증하고 있어 여러 리스크 요인이 존재한다. 우선 보호무역 확산 우려로 작년 12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무역 갈등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G2 무역협상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 속에 무역 분쟁의 장기화 및 글로벌 차원의 보호무역 확산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또한 중국의 구조개혁 과정 속에 미국과의 무역 분쟁도 격화되면서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악화되는 가운데 부채 리스크, 정책 실효성 우려 등을 감안할 때 중국의 급격한 성장둔화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아울러 연준의 양적긴축 지속 가능성 및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모색 등에 따른 금융긴축 리스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글로벌 금융여건이 악화되고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미국의 의회 대립 및 트럼프 발 리스크, 영국의 No-Deal 브렉시트 위험 등 선진국의 정정불안이 심화되는 가운데 주요 신흥국의 정치적 리스크도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남아있어 정치적(정책) 불확실성에 주의해야 한다.

중소기업연구원 관계자는 “위험요인들 간의 연계성 및 증폭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면밀한 모니터링 및 시나리오별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불안요인 및 충격 취약성 등을 고려해 이들에 대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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