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재단, 국민 곁으로 찾아가는 에너지복지 사업 진행
  • 정한교 기자
  • 승인 2019.10.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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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도서지역 주민 대상 에너지효율개선 및 민간사회공헌 사업 진행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한국에너지재단(사무총장 최영선)이 저소득층·도서지역 주민 대상 에너지복지 추경사업 및 에너지 관련 민간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한다. 한국에너지재단은 지난 9월 27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부터 실시되는 에너지복지 추경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월 에너지바우처 사업과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확대 시행을 위해 2019년도 추가경정예산에 121억원을 배정했다. 추경예산은 세대당 평균 200만원 지급 시 총 6,050가구를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한국에너지재단은 내년까지 9개월간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개선 추경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한국에너지재단은 내년까지 9개월간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개선 추경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지원

한국에너지재단이 계획한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추경사업’은 저소득층의 에너지 사용 여건 개선을 위해 단열·창호·바닥배관 공사, 보일러 교체, 냉방물품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번에 추진하는 사업의 대상은 기초생활수급가구, 차상위계층, 저소득가구 등이다. 기초생활수급가구 중 주거급여법 제8조에 따른 수선유지급여 가구(자가)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저소득가구는 각 지자체의 추천으로 대상을 선정한다.

특히 포항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해 임시거처가 제공되지 않는 피해 가구에 대한 지원 확대에 나선다. 포항 등 특별재난지역의 경우 가구당 최대 한도 500만원을 지원한다. 최대 한도 초과가구는 에너지효율개선위 상정 후 심의를 거쳐 지원 금액을 결정한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 가구 중 소파(小破) 가구를 우선으로 한다.

소파(小破)는 벽체 균열 2㎜ 이상 및 길이 30㎝ 이상, 출입문이 개폐되지 않는 경우, 창문틀이 떨어지거나 뒤틀린 경우, 외장재나 내부타일이 1㎡ 이상 파손돼 수리가 불가피한 경우, 지붕재 탈락으로 2㎡ 이상 재설치해야 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한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추경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에너지재단 장규식 사업전략팀장은 “2017년 발생했던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가구부터 우선 지원한다”며, “총 5만4,000여 가구 중 기초수급가구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피해 신청절차를 인지하지 못해 미신청한 가구, 기초수급가구·차상위계층에 해당하지 않은 저소득가구, 소파 미안의 피해를 입은 지원 사각지등 등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항지역 이외 타 지자체에선 지진, 산불 피해 등 재해지역 및 대상가구 수 대비 지원실적이 미진한 지역을 우선 지원한다. 또한, 사업 대상가구 중 에너지바우처 수혜가구 역시 우선 지원에 포함된다. 한국에너지재단은 지원 완료 시 2020년 5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에너지재단 김광식 이사장은 “올해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추경사업은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저소득층 지원에 무게중심을 둘 것”이라며, “섬, 오지 등 도서지역 지원 루트도 지속적으로 확장해 에너지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너지재단은 이와 함께 ‘시원한 여름나기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등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동하절기 냉난방 비용 부담이 큰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에너지효율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총 9억5,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된 ‘시원한 여름나기 지원 사업’은 가스공사, 한전 등 8개사가 참여해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냉방물품(선풍기, 쿨매트, 냉풍기 등) 및 에너지 키트(생수, 의류 등), 간이소화기를 지원한다. 쪽방촌, 에너지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이미 쪽방촌 10개소에 폭염 모니터링 활동, 쪽방촌 건물 옥상에 쿨루프를 시공하는 등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위한 지원을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10일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역사 앞 광장에서 태양광 트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사진=한국에너지재단]
지난 9월 10일 충남 보령시 대천역사 앞 광장에서 태양광 트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사진=한국에너지재단]

농어촌 태양광 등 다양한 민간사회공헌 사업 진행

최근 충남 보령시 대천역 광장에 ‘태양광 트리’가 불을 밝혔다. 이는 한국에너지재단이 진행하는 ‘에너지관련 민간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에너지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맞춤형 에너지복지 지원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한국에너지재단은 재단 중심의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사업 고도화 및 아이템 다각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협력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에너지복지 및 재생에너지 결합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3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태양광 트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 ‘한국중부발전’이 참여했다. 태양광 보급은 물론 미세먼지 정보제공, 스마트폰 충전, 야간에는 LED 가로등의 기능을 제공해 안전증대 및 지역주민 휴식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제작됐다. ‘태양광 트리’는 대천해수욕장, 대천역 및 중부발전 본사 어귀마당 등 보령시 관내 3곳에 설치됐다.

한국에너지재단 김미영 사회공헌팀장은 “태양광 트리는 시민 쉼터, 시민 안전 증대 등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총 5곳에(서울 3군데, 경기도 광명, 강원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에너지재단은 민간사회공헌 사업 중 가장 많은 예산인 총 63억원을 투입해 ‘농어촌 태양광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사회적 경제조직, 대학교, 복지시설, 취약가구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지원한다.

한국에너지재단 최영선 사무총장은 “대학교에서 생산된 발전수익은 청년 취업 및 창업 지원금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라며, “농어촌 태양광 지원 사업이 일자리 창출, 또는 유지는 물론 에너지복지 증진 및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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