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논란’ 금융투자협회 권용원 회장, 숨진 채 발견
  • 최기창 기자
  • 승인 2019.11.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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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금투협 회장 취임… 사과문 발표 이후에도 논란 가라앉지 않아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갑질과 폭언 논란에 휘말렸던 금융투자협회 권용원 회장이 사망했다.

유명을 달리한 권용원 회장의 취임식 모습 [사진=금융투자협회]
유명을 달리한 권용원 회장의 취임식 모습 [사진=금융투자협회]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권 회장은 11월 6일 오전 서초구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18일 운전기사와 임직원 등을 향한 폭언이 담긴 녹음파일이 언론으로부터 공개됐고, ‘갑질 논란’이 일었다. 이후 사과문을 냈음에도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오히려 사무금융노조가 지속해서 그에게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권 회장이 직접 기자간담회를 통해 “남은 임기까지 협회장으로서 직무를 계속 수행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임기는 2021년 2월까지였다.

기술고시 21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권용원 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여년 동안 근무했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는 키움증권대표를 지냈으며, 지난해 2월에는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 자리에 오른 바 있다. 권 회장은 취임 이후 자본시장 세제 개편, 퇴직연금 개편 등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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