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모든 계열 참여한 ‘Open API 플랫폼' 선보여
  • 최기창 기자
  • 승인 2019.11.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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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플랫폼과의 협업으로 금융권 개방화에 앞장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오픈 API 플랫폼을 통해 혁신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11월 6일 독자 기술로 자체 개발한 ‘오픈 API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하나금융그룹의 관계사 중 ICT 전문인 하나금융티아이가 구축한 시스템이다.

하나금융그룹이 Open API를 통해 금융권 개방화에 나선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Open API를 통해 금융권 개방화에 나선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이미 지난해 2월 KEB하나은행을 통해 독자적으로 Open API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300여 API로 다양한 외부 플랫폼 사업자들과 활발하게 디지털 제휴를 전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구축한 ‘Open API 플랫폼’은 KEB하나은행을 비롯해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하나멤버스 등이 모두 참여한 플랫폼이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대 손님 채널을 보유한 모든 그룹 관계사가 동시에 Open API 플랫폼 구축에 참여한 것은 국내 금융권 최초”라며, “오픈 소스를 활용해 솔루션을 자체 개발한 것도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은 ‘Open API 플랫폼’ 출시를 기점으로 앞으로 여러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그룹 전체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오픈 플랫폼 기반으로 그룹 계열사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이 지향하는 ‘One Company’ 전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환전서비스와 여행 플랫폼을 연계하는 등 외부 플랫폼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금융 서비스 영역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생활 콘텐츠를 기존 금융플랫폼에 입점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생활금융플랫폼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 오픈 API를 통해 앞으로 데이터 사업망 구축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하나금융그룹은 정기적으로 대외 API 개발자나 사업 담당자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며 해커톤(Hackathon)도 추진하는 등 API 생태계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 한준성 디지털 총괄 부사장은 “개방성을 전제로 한 혁신이 생존 명제가 된 디지털시대에 하나금융그룹의 ‘Open API 플랫폼’은 금융권의 폐쇄적 서비스정책의 개방화를 이끌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하나금융그룹은 API 솔루션 제반 기술력을 자체적으로 확보했다. 앞으로 국내외 유망 플랫폼 사업자들과의 효과적인 제휴 관계를 기반으로 ‘생활 속 금융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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