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일본이 2050년까지 2013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6% 감축한다는 목표를 발표한 가운데, ‘그린이노베이션 기금’의 첫 투자는 수소생태계 구축에 투입된다.
![일본의 수소 경제는 하나의 완성적인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공급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utoimage]](https://cdn.industrynews.co.kr/news/photo/202109/43845_43533_4829.jpg)
KOTRA에 따르면, 일본은 수소산업 시장성에 주목하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일본은 그린이노베이션 기금 21조 1,852억원 중 수소 생태계 구축에 총 4조 653억을 책정해 약 20%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수소생태계 구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수소서플라이체인 구축’이다. 일본은 ‘수소서플라이체인 구축’ 예산으로 3조 3,567억을 지원한다. 전체 수소 관련 지원금의 약 83%다.
‘신재생에네너지 전력 활용 수전해 수소제조 프로젝트’에는 7,094억원을 지원한다.
해당 예산은 향후 10년간 각 산업의 연구 개발에 사용될 계획이다.
KOTRA 일본 오사카 안재현 무역관은 “그린이노베이션 기금의 첫 집행이 수소인 점은 수소생태계 구축에서 시작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서플라이체인을 선점해 파급효과를 노리려는 전략”이라며, “블루수소와 그린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 운송, 저장하는 종합적인 서플라이체인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시스템 구축에 매우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이노베이션 기금 1호 사업, 수소 실증 연구
수소생태계 구축 사업의 첫 사업은 수소 실증 연구 산업이다. 대규모 수소서플라이체인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수 제조 프로젝트다. 일본은 이 사업을 통해 수급 일체가 되는 상용 수소 공급망 구축에 필요한 기술을 확립하고,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수소로 바꿔 열수요의 탈탄소화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기존 화석 연료 등을 대체하는 ‘POWER To X’ 기술을 실현해 수소 공급 창출 선순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수소 서플라이체인 프로젝트 예산 규모 [출처=NEDO, 자료=KOTRA]](https://cdn.industrynews.co.kr/news/photo/202109/43845_43534_4951.jpg)
‘대규모 수소서플라이체인 프로젝트’에서는 액화수소 및 MCH(메틸시크로헥산)을 활용한 대규모 수소 공급망의 실증 연구와 액화수소 관련 장비의 평가기반 정비, 직접 MCH 전해 합성 등의 혁신기술을 개발한다.
수소공급 코스트를 2030년에 30엔/Nm3(해상 운반 시), 2050년 20엔/Nm3(해상 운반 비용) 이하로 절감하는 기술을 확립하는 게 목표다. 또한 수요 측면에서는 수소가스 터빈 발전 기술을 실제 기기에서 실증하는 등 대규모 수요를 창출하는 수소가스 터빈 발전 기술 확립에도 나선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수소제조 프로젝트’에서는 재생에너지를 통한 국내 수소생산 기반 확립과 해외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칼리 및 PEM 형태의 수전해 장치의 대형화 및 모듈화 기술 확립, 수전해 장치의 성능 평가 기술의 확립 등 기술 개발을 통해 수전해 장치의 비용을 현재 기준 최대 1/6까지 줄인다는 방침이다.
수전해장치의 개발과 함께 보일러 등의 열관련기구나 기초화학품의 제조 프로세스도 확립해, 재생에너지 전력원을 활용한 비전력 부문의 탈탄소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실증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네너지 유래 전력 활용 수전해 수소 제조 프로젝트 예산 규모 [출처=NEDO, 자료=KOTRA]](https://cdn.industrynews.co.kr/news/photo/202109/43845_43535_5027.jpg)
KOTRA 일본 오사카 안재현 무역관은 “현재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수소경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준비하고 시행하고 있다”며, “일본의 수소경제는 하나의 완성적인 수소생태계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공급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수소 자원국이 아닌 한국도 안정적인 수소경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소공급망을 구성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수소경제는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 특히 동남아시아와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기술 이전 등 다양한 수요들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수소서플라이체인에서 신규 공급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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