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모듈 제조부터 발전소 건설까지’ 수상태양광 ‘친환경성’ 강화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2.05.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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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동 시작한 합천댐 수상태양광, ‘환경·경관·효율’ 세 마리 토끼 잡아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대한민국 태양광 국가대표 한화큐셀이 육상을 넘어 수상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2018년부터 납, 카드뮴을 포함시키지 않은 수상태양광 전용모듈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을 출시해 공급해오고 있다.

한화큐셀 신형섭 파트장은 “당사는 잠재력 갖춘 국가를 중심으로 수상태양광 모듈 공급 및 시공에 더욱 많은 사업 레코드를 확보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한화큐셀]

고품질, 친환경, 고성능 삼박자를 갖춘 제품 출시로 국내 수상태양광 시장의 활성화를 꾀하던 한화큐셀은 최근에는 모듈 공급뿐만 아니라 발전소 시공까지 도맡으며, 건강한 수상태양광 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최근 모습을 드러낸 국내 최대 규모 41MW 합천댐 수상태양광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화큐셀이 모듈 공급뿐만 아니라 시공까지 맡으며, 축구장 52개 크기의 연간 5만6,388MWh 전기공급이 가능한 수면 위 발전소를 구축했다. 한화큐셀은 이번 합천댐 수상태양광을 기점으로 국내 수상태양광 시장에도 본격적인 대규모 시장이 열린 만큼, 제조부터 시공, 운영까지 전단계에 걸쳐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큐셀 커뮤니케이션팀 신형섭 파트장은 “수상태양광은 최초 설치가 2007년인 만큼 비교적 최신 기술이지만, 이미 그 보급량이 3GW를 넘어서는 등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라며,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100MW 이상의 대규모 수상태양광발전소가 원활하게 운영되는 등 기술적, 환경적 문제는 대부분 해결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신 파트장은 “이미 기존의 태양광설비들도 환경 친화적인 제품이지만, 그동안 국내 태양광 시장을 괴롭혔던 가짜뉴스에 힘을 실어줄만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친환경·저탄소 제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친환경에너지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한화큐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큐셀이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소 시공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한화큐셀]

합천댐 수상태양광에서 한화큐셀이 수행한 역할은?

41MW 규모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소는 연간 약 5만6,388M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연간 최대 6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원으로, 연간 미세먼지 30t, 온실가스 2만6,000t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당사는 이러한 발전소 조성에 있어 친환경 태양광 모듈 공급뿐만 아니라 발전소의 안정적인 건설 및 유지보수도 담당했다. 그간 국내외에서 쌓은 수상태양광발전소 개발 및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공법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당사는 수상태양광에 적합한 체계적인 안전관리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그동안 수행한 모든 공사에서 무재해, 무사고를 달성한 바 있다.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중 하나가 경관을 헤친다는 것이다. 이에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지역 주민들의 요청과 발전소 주변 미관을 고려해 합천군의 상징인 매화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설계, 시공했다.

지난해에는 수상태양광 전용모듈 ‘큐피크 듀오 G9 포세이돈’을 출시했다

기본적으로 당사 수상태양광 모듈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은 수상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적합하게 제작돼 환경안정성과 내구성을 높인 제품이다. 또한, 후면 백시트를 수분과 증기 투과율이 낮은 POE(PolyOlefinEncapsulant)를 사용해 수상환경에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지난해 출시한 ‘큐피크 듀오 G9 포세이돈’은 기존 포세이돈 모듈 대비 최대 출력을 35Wp 높인 455Wp 제품이다. 국내 수상태양광 시장이 점차 규모를 키워가는 상황에서 당사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환경에 무해하면서 최적의 발전량을 제공하는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의 수상태양광 전용 모듈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 [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의 수상태양광 전용 모듈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 [사진=한화큐셀]

수상태양광 최대 이슈 중 하나인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한화큐셀의 노력은?

한화큐셀의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은 고내구성 친환경 모듈 KS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높은 기준에서의 품질 관리를 거쳤다. 납 함량에 더욱 민감한 수상환경에 발맞춰 생산 공정 최적화로 납 함유량이 0에 수렴하는 ‘Pb free’ 제품으로 개발했다.

국내 수상태양광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언은?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할 인식 및 수용성, 그리고 제도적 배경 마련이 필요하다. 글로벌 수상태양광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세계은행의 2019년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에 설치된 수상태양광 발전설비는 2017년을 기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 12월 기준, 1.3GW를 넘었다.

글로벌 컨설팅 기관인 우드맥킨지는 2019년 말 기준 수상태양광 설치 용량을 2.4GW로 추정했고, Fitch Solution은 2020년 10월 기준 3GW의 수상태양광 설치를 추정했다. 수상태양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친환경에너지 수요를 감당할 매우 훌륭한 수단이다. 국내 시장 역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전남 고흥호 63MW 수상 태양광 발전소 조감도. 한화큐셀의 친환경 수상태양광 전용 모듈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이 사용된다. [사진=한화큐셀]

수상태양광 시장에서 한화큐셀의 향후 계획 및 목표는?

최근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수상태양광 모듈 시장은 2021년 1.6GW 규모에서 연간 33.7%씩 성장해 2026년에는 약 4.8GW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력 및 노하우를 확보해야한다.

당사는 이미 2021년 기준 유럽에서 유일하게 100MW 이상의 수상태양광발전소를 보유한 네덜란드에서 지난 2018년 수상태양광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은 친환경에너지 생산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국가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한화큐셀은 앞으로도 수상태양광 시장 잠재력을 갖춘 국가를 중심으로 수상태양광 모듈 공급 및 시공에 더욱 많은 사업 레코드를 확보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의 위상을 유지 및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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