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태양광발전사업의 성공을 위한 첫걸음, ‘부지선정’과 ‘선로확보’
  • 이상열 기자
  • 승인 2022.07.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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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 부지선정 위한 6대 요소, 한전선로 확보 비결 숙지해야

[인더스트리뉴스 이상열 편집인]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할 경우에는 다양한 항목에 걸쳐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 항상 원안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를 고려해서 플랜B도 고려해야 한다.

먼저,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최적의 부지를 선정하는 것이다.

변전소 인근에 태양광발전소 설치시 적은 전압 변동률로 더욱 많은 용량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다. [사진=istock]

부지선정의 6대 요소

최적의 태양광발전 부지를 선정하는데 있어서 다음과 같은 6가지 요소가 있는데, 이것을 잘 숙지해야 한다.

 ① 가능하면 정남향과 모듈 경사 30도를 선택하라

태양광발전량은 정남향일 때에 효율이 가장 좋다. 정남향에서 동쪽이나 서쪽으로 방향이 틀어지면 출력이 줄어들게 되고 이때 모듈의 각도에 따라 그 차이가 달라진다. 정남을 벗어날수록 또한 각도가 30도를 벗어날수록 출력이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출력이 93% 이하인 것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② 한전의 삼상선로가 가까운 곳을 선택하라

한전 인입선로의 공사비는 100m당 1500만원에 이른다. 이 비용이 증가해서 전체 공사비의 10%를 넘어서게 되면 경제성이 매우 떨어지게 된다.

 ③ 변전소에 가까운 부지를 선택하라

같은 배전선로라도 변전소에 가까운 곳에 태양광발전소가 설치하게 되면 전압 변동률이 적기 때문에 더 많은 용량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다. 한전의 전압변동률 한계는 2%로서 한전배전선로의 말단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면 3MW를 넘기기 힘들게 되지만, 변전소 인근에 설치하게 되면 5MW를 넘길 수도 있다. 위의 설명은 고압 태양광발전소에 해당하는 경우로 100kW 이하의 기설치 주상변압기와 연계한 발전소는 위치에 관계없이 변전소 뱅크용량이나 변전소 용량이 남아 있으면 배전선로당 10MW까지 연계가 가능하다.

고압 태양광발전소의 연계가능 여부는 한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없고 한전지사에서 운용되는 오프다스 프로그램 시뮬레이션으로만 가능하므로 꼭 한전지사를 방문하여 확인해야 한다.

 ④ 도로에 연접한 부지를 선택하라

접근도로가 없는 경우에는 도로개설을 위한 부지매입, 개발행위허가, 민원 등이 수반될 수 있다. 이는 발전소 건설비용에 추가되어 부담을 주게 된다. 특히 임야를 구입할 때는 입도허가 등을 받아야 하므로 문제가 되기 쉽다. 3m 이상의 도로가 개설되어 있는 부지를 매입하거나 임대하도록 해야 한다.

 ⑤ 임대부지보다 지가가 싼 부지를 매입하라

태양광사업부지는 개발행위가 끝나면 잡종지로 되어 지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투자가치가 발생하게 된다. 저렴하다고 임대를 하게 되면 수익률은 그만큼 떨어지는 경우가 되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과도한 임대료를 지불하고 태양광사업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전, 답, 목장용지, 과수원용지, 임야 등 5대 지목도 가중치를 동등하게 주므로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⑥ 음영이 없는 부지를 선택하라

전주 하나의 음영도 1일 2kWh의 손실을 주고 큰 나무 한 그루는 5kWh의 손실을 주게 된다. 하물며 동쪽이나 서쪽에 산이나 구릉이 있으면 전체 손실은 10%를 넘어서게 된다. 부지 면적은 전체 모듈 면적의 2배를 기준으로 선택하여야 음영이 지지 않으며 그렇게 한다 해도 겨울철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에는 모듈열의 하단에 음영이 지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모듈 스트링 구성 시에 하단은 하단끼리 스트링을 구성하여야 한다.

한전선로의 확보 비결

 ① 먼저, 한전 분산전원 공개 웹서비스를 확인하라

한전의 분산전원 공개 웹서비스는 한전 배전계통에 발전설비를 접속하고자 하는 발전사업자는 물론 일반인 누구라도 직접 인터넷을 통하여 전국 어디에서나 신규 분산전원 설치 희망 위치정보 또는 전주 번호를 입력함으로써 한전 전체 배전선로(약 1만개)에 연계된 분산전원의 연계현황 정보 등을 쉽게 검색·조회할 수 있는 대국민 정보공개 서비스이다. 따라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우 효율적이다. 제공되는 정보는 분산전원 종류, 설비별(해당지역 변전소, 주변압기, 배전선로 단위) 연계용량 현황 및 잔여용량, 연계처리업무 절차 등이다. 자세한 정보는 한전 홈페이지의 「서비스 바로가기」의 “분산전원 연계정보”를 클릭하면 된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 변전소당 전압 22.9kV로 접속할 수 있는 분산형 전원의 용량이 40MW에서 최대 100MW까지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송배전용 전기설비 이용규정”개정안을 확정(인가)한 바 있다.

 ② 공개웹 서비스를 확인한 다음에는 한전지사 전력공급팀 태양광담당에게 문의하라

일단 지번을 알려주고 전화로 문의한 다음에는 반드시 지사를 방문하여 담당자를 만나 최종 확인해야 한다. 이때 관련 문의가 얼마나 들어왔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현재 선로용량이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발전사업허가 조회가 얼마나 많이 들어왔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만일 조회용량이 선로용량을 초과하였다면 그 선로는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렇지 않고 문의만 여러 번 하는 경우라고 하면, 재빨리 전기사업허가신청서를 접수하는 것이 관건이 된다.

 ③ 전기사업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다음의 조치

선로 잔여용량이 확인되어 전기사업허가신청서를 제출하면 2주내에 한전 지사에 조회의뢰가 나가게 된다. 이 의리에 대한 처리기한은 2주이므로 한전지사에 확인하여 조속히 조회회신을 의뢰해야 한다.

 ④ 한전 조회회신이 도착한 경우의 조치

전기사업허가가 나와야 전력수급계약을 체결하고 한전 선로를 확보할 수 있다. 허가기관에 전기사업허가를 종용하고 예상 허가일자를 확인하여 전력수급계약신청서를 미리 작성해두어야 한다.

 ⑤ 전기사업허가가 나온 경우

전기사업허가가 나온 당일 전력수급계약신청서를 해당 한전지사에 제출하여야 비로소 한전선로가 확보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최적의 부지선정과 한전 선로를 확보해야만 원활한 태양광발전소 건설의 첫발을 내디디게 되는 것이다. 지금 당장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 없더라도 실전과 같이 한번쯤 시험 삼아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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