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인공지능·반도체 등에 기반한 디지털 기술의 혁신은 기존 사회시스템 및 고용구조, 교육제도 등 인류 생활양식의 변화를 만들고 있다. 이에 ‘디지털 심화시대’의 원칙과 윤리기준 등 새로운 디지털 질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디지털 대한민국의 공동번영을 위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기술·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 석학 및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국회·정부관계자, 디지털 분야 주요 협단체 및 학회가 참석하고, 산학연 최고 전문가 60여명 모여 ‘디지털 소사이어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 소사이어티는 △디지털 사회 전환 촉진 △디지털 경제 융합 확산 △디지털 신문화 형성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 사회 전환 촉진은 인권, 교육, 노동, 복지 등 사회 시스템의 구조적 변화와 공동체 가치를 재정립하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 경제 융합 확산 목표는 기술과 산업의 진흥뿐만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 확장과 갈등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각 산업의 디지털 융합을 실현하는 방안에 대한 것이다. 또, 디지털 신문화 형성은 관계와 소통, 현실과 가상, 인공지능과 인간형 로봇 등 포용적 디지털 이용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2차관은 “디지털 전환을 넘어 일상뿐만 아니라, 경제사회 전반이 디지털로 새롭게 정의되는 디지털 심화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미래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질서를 주도해야 하고, 디지털 소사이어티에서 집단지성을 모아 전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모색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소사이어티 초대회장을 맡은 정보통신기술대연합 노준형 회장은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변화와 파급효과를 예측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디지털 소사이어티는 지식인들이 디지털 시대의 미래 통찰 및 새로운 담론을 공론화해나가는 공동체이며, 앞으로 우리 경제의 디지털 혁신과 인간중심의 디지털 사회문화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앞으로 디지털 소사이어티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 및 교류할 수 있는 개방된 조직으로 기능하게 된다. 해당 총회는 주요의제 발굴부터 사회적 공감대 형성까지 핵심역할을 하는 ‘원탁회의’와 분야별 쟁점 발굴 및 해법을 모색하는 ‘전문위원회’ 등으로 구성·운영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