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1200억 규모 ‘영국 ESS 구축 사업’ 수주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04.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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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S 50MW·배터리 114MWh급 ‘ESS 공급 계약’ 체결, 유럽 공략 확대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LS일렉트릭(ELECTRIC)이 전력 산업 본고장 유럽시장에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수출하면서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섰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장치에 담아뒀다 전기가 필요할 때, 전력을 공급해 전력 사용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산업용 ESS 시장 공략을 위해 차세대 ESS 플랫폼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를 개발했다.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영국 보틀리(Botley) 지역에 총 사업비 7,356만 파운드, 한화 ‘약 1,200억원’ 규모 PCS(전력변환장치) 50MW 및 배터리 114MWh급 ESS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신규 사업은 LS일렉트릭 해외 ESS 사업 중 ‘최대 규모’로 보틀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ESS 시스템을 통해 영국 전력 공기업 내셔널그리드 송전망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진행한다.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쌓아온 스마트에너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LS일렉트릭은 설계·조달·시공(EPC), 통합운영(O&M) 등 실질적인 ‘ESS 구축·운영’을 맡게 되며, 보유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력과 미국·일본 등에서 확보한 해외 사업 역량을 앞세워 영국 현지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영국 등 ‘유럽 ESS 시장’은 국제에너지가격 상승과 함께 각국 정부가 발표한 탄소배출감소 정책에 따른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까지 맞물려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유럽 ESS 시장에서 영국과 독일은 60% 이상을 차지한다.

LS일렉트릭은 영국 ESS 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신재생에너지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전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ESS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조만간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지역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스마트에너지 사업이 확실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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