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엘지, 이음5G로 산업용 네트워크 혁신… “국내 주요 벤더로 자리잡을 것”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10.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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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교헌 상무, “기업에 최적화된 이음5G 엔드투엔드 솔루션, ‘EP5G’ 제공”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통신 기술이 진화하면서 선이 없어지고 있다. 일상 속에서 쓰는 마우스와 키보드, 이어폰도 마찬가지다.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Bluetooth)’ 적용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블루투스는 1994년 에릭슨(Ericsson)이 최초로 개발을 시작해 1999년 세상에 공개된 기술이다.

에릭슨엘지 심교헌 상무는 “에릭슨엘지는 기업에 최적화되고 검증이 완료된 이음5G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우리나라에 삼성전자가 있다면, 스웨덴에는 에릭슨이 있다. 에릭슨은 스웨덴 내 시가총액 2위인 인베스터AB(Investor AB) 산하 통신장비 제조 전문기업이다. COVID-19 백신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자동화 전문기업 ABB도 인베스터AB 소속이다.

글로벌 통신시장을 선도 중인 에릭슨은 2010년 국내 LG전자와 합작법인을 설립, 에릭슨엘지(Ericsson-LG)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속한 고객에게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다가올 이음5G 시대에 대비한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에릭슨엘지 심교헌 엔터프라이즈비즈니스총괄상무는 “에릭슨이 가장 잘하는 일은 5G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라며, “기업에 최적화되고 검증이 완료된 이음5G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양산형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계약 이후 최대 10주 이내로 솔루션 공급을 끝마칠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디지털 전환 가속 돕는 솔루션 제공

EP5G. 에릭슨엘지가 제공하는 이음5G 종합 솔루션이다. 에릭슨 프라이빗 5G(Ericsson Private 5G)의 약자다. 통신에 필요한 장비부터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춘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솔루션은 기본적으로 엔드투엔드 구성이 완료된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지만, 고객 요구에 따라 일부 장비는 맞춤형 사양으로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기업 IT 담당자가 이음5G망을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관리 포털도 제공한다.

에릭슨엘지에 따르면 EP5G는 효율적인 기업 운영을 위해 손쉽게 도입 가능한 이음5G 솔루션으로 인더스트리4.0을 위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돕는다. 기업은 EP5G 패키지 솔루션을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 방식 기반 설치만으로 높은 네트워크 신뢰성과 함께 검증된 저지연 무선망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운영 효율성 개선과 함께 혁신적인 활용 사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심교헌 상무는 “5G 통신장비는 이기종 간에도 원활한 통신이 가능해야 하며, 관리 플랫폼 하나만으로 컴포넌트·코어·라디오유닛 등 다양한 요소를 유기적으로 통합할 수 있어야 된다”며, “일반적으로 통신사 등 관련 솔루션 제공기업 대부분은 시스템 구축 기간을 1년 정도로 산정하고 있는데, 에릭슨이 제공 중인 EP5G는 클릭 몇 번만으로 네트워크 설치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어 기업 내 이음5G 망 구축 및 통합까지 소요되는 시간 절감시켜 준다”고 말했다.

에릭슨엘지에서 제공하는 EP5G 솔루션 [자료=에릭슨엘지]

즉각적인 유지보수 등 용이

에릭슨엘지는 글로벌기업으로서 국내외 구분 없이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더라도 국내에 설치한 것과 똑같은 시스템 및 인프라를 해외 공장에 구축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통신 인프라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에릭슨엘지는 EP5G 솔루션 라인업을 활용하고 있다며 공장이나 물류센터 등지에 예상하지 못한 통신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네트워크 문제에 대한 신속한 원인 분석 및 대응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심교헌 상무는 “에릭슨 장비를 활용해 이음5G망을 구축한 기업은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에릭슨 내 수많은 엔지니어들을 통해 즉각적인 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에릭슨엘지는 단순 제품 공급만이 아니라 24시간 내내 고객 네트워크 상태가 원활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음5G 하면 에릭슨엘지”

2021년 말부터 국내 이음5G 시장이 개방됐지만 아직까지 관련 분야에 대한 인식 수준은 높지 않다. 이에 에릭슨엘지는 에릭슨이 보유한 해외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국내시장 개척에 힘쓸 계획이다.

심교헌 상무는 “이음5G 시장은 이제 개척이 시작되고 있는 단계이며 국내에는 다양한 경쟁사들이 존재하지만, 앞으로 이음5G라고 말하면 ‘에릭슨엘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음5G 시장과 성장궤도를 함께하며 관련 분야 국내 주요 벤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에릭슨엘지는 국내 이음5G 생태계 강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에 이음5G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임에도 관련 애플리케이션 영역도 함께 성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에릭슨엘지는 5G 장비와 연동 테스트에 성공해 검증된 장비들을 ‘에릭슨 파트너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해 전 세계 누구든 접근해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장비와 이음5G망 간 네트워크간 원활한 연동을 돕겠다는 것이다. 관련 정보가 부족해 인프라 구축이 어려울 수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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