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2029년에는 주요 통신 기술 될 것”… 에릭슨엘지, 향후 통신 시장 전망 공유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12.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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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세계서 5G 가입 지속 증가… 향후 전체 통신 서비스 중 57% 차지 전망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5G는 올해 말까지 모바일 가입 비율 기준 전체 통신 기술 가운데 20%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글로벌 통신기업 에릭슨(Ericsson)이 최근 발간한 모빌리티 보고서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에릭슨은 일부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경제적 어려움과 지정학적 불안에도 올해 5G 신규 가입은 지난해보다 63% 증가한 6억1,000만 건으로 관련 기술이 가진 탄력적인 성장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에릭슨엘지가 7일 향후 통신 시장 관련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에릭슨 피터 존슨(Peter Jonsson) 모빌리티보고서편집장은 “전 세계적으로 보다 많은 소비자가 5G를 수용하고 새로운 사용 사례가 등장하면서 모바일 네트워크 데이터 증가 추세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슨이 새롭게 발표한 보고서는 2029년까지의 통신 시장 전망을 담고 있다. 또 eMBB나 FW, AR·VR 기반 서비스 같이 5G를 활용해 가장 일반적인 초기 소비자 사용 사례도 포함돼 있다.

5G 가입률, 북미 지역 강세

에릭슨의 국내 합작법인 에릭슨엘지(Ericsson-LG)가 올해 11월 발표된 모빌리티 보고서 관련 내용 공유를 위한 자리를 7일 마련했다. 리포트 관련 소개는 에릭슨엘지 박병성 테크니컬디렉터가 맡았다.

박병성 디렉터는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에는 5G 관련 시장과 기술 동향, 향후 6년에 대한 전망이 담겨 있다”며, “오는 2029년에는 5G가 주요 통신 기술이 되면서 전체 모바일 가입 건수 가운데 57%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5G는 북미 지역 가입률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릭슨엘지는 올해 말까지 북미 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가입률인 6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전 세계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은 인도에서도 올해 5G 가입자가 지속 증가했다. 에릭슨엘지는 지난해 10월 상용 5G 서비스 출시 이후 14개월이 지난 올해 말까지 5G 가입률이 11%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릭슨이 올해 11월 발표한 모빌리티 보고서 [자료=에릭슨엘지]

5G 가입 건수, 향후 6년간 3배 이상 증가한다

에릭슨엘지는 올해 말부터 오는 2029년까지 6년간 전 세계 5G 가입 건수는 16억에서 53억으로 330% 이상 증가하고, 5G 커버리지는 올해 말 45%에 도달한 이후 오는 2029년 말 85%에 이르게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북미와 걸프협력회의(GCC)는 오는 2029년 5G 보급률이 92%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보급률을 보일 예정이다.

에릭슨 프레드릭 제이들링(Fredrik Jejdling) 네트워크사업부문장겸수석부사장은 “올해 전 세계적으로 6억건 이상에 달하는 5G 가입이 추가되고 모든 지역에서 증가하는 가운데 고성능 연결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5G 출시가 계속되고 있으며 소비자와 기업 모두를 위해 보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고 논했다.

올해 에릭슨이 공개한 보고서에는 △디지털혁신 촉진을 위한 인도 내 대규모 5G SA 구축 사례 △보다 나은 실내 연결에 대한 요구가 향상된 성능에 대한 니즈를 견인하는 사례 △기가팩토리 및 친환경 철강 공장에서 5G가 민첩성을 지원하고 있는 사례 등도 소개돼 있다. 또 5G가 제조 산업에서 어떻게 생산량의 주요 결정 요인이 되는지와 더불어 자원에 대한 급속한 변화 및 재분배 지원에 필요한 민첩성을 어떻게 구현하는지 등도 다루고 있다.

에릭슨엘지 박병성 테크니컬디렉터는 “CJ대한통운은 기존 300개에 달하는 와이파이AP를 22개에 불과한 소형 라디오 활용 이음5G 망을 구축하게 되면서 생산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국내기업도 5G 활용 특화망 채택

한편 국내 대표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은 빠른 배송과 함께 실시간 데이터 분석 및 통찰력 관련 수요 증가에 따라 관련 대응을 위한 혁신적인 접근방식으로 5G를 채택했다. 구체적으로 CJ대한통운은 에릭슨에서 제공하는 대표적인 이음5G(5G 특화망, Private 5G) 솔루션인 ‘EP5G(Ericsson Private 5G)’를 도입했다. EP5G는 검증된 이음5G 망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에릭슨엘지는 CJ대한통운이 EP5G 도입을 통해 국내 물류 업계 최초로 대규모 자체 이음5G 망을 구축하게 됐다면서 창고 및 유통망 전반에 걸쳐 복잡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물류 흐름에 대응하면서도 운영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에릭슨엘지 박병성 테크니컬디렉터는 “CJ대한통운은 기존 300개에 달하는 와이파이(Wi-Fi) AP를 22개에 불과한 소형 라디오 활용 이음5G 망을 구축하게 되면서 생산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실제 CJ대한통운은 에릭슨엘지와 협업을 통해 정확한 물류 이동을 위한 오차를 줄여 안전 및 보안, 관리 기준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20%에 달하는 생산성 향상과 함께 설비투자를 약 15% 절감하는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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