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안정적인 로봇 운용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 성능이 검증된 로봇을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이에 로봇용 핵심 부품 개발 스타트업 에이딘로보틱스(대표 이윤행)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등과 함께 로봇 성능 평가 관련 표준 제정에 나선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숙련된 로봇 조작 및 파지 성능을 지원하기 위한 평가 방법 개발 연구’라는 국책과제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에이딘로보틱스가 수행하는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가 주관하는 한미산업기술국제협력 중 일부다.
과제는 로봇 조작과 파지, 힘 제어 등 성능을 평가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관련도니 기술 표준 제정을 목표로 한다. 총 사업비는 약 22억원이며, 연구는 오는 2026년 10월 31일까지 지속된다.
과제에서 에이딘로보틱스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NIST, 한국로봇산업협회 및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연구 기간 동안 에이딘로보틱스는 로봇 힘 제어에 대한 프레임워크와 솔루션 평가 기술 개발에 힘쓸 방침이다.
에이딘로보틱스 이윤행 대표는 “한미 산업기술국제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국책과제에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서비스 로봇용 핵심 부품 업계 내 선도기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딘로보틱스는 2019년 성균관대학교 로보틱스 이노베토리 연구실에서 스핀오프(Spin-off)한 로봇 부품 기업이다. 원천 기술인 필드 센싱(Field Sensing) 기반 충돌·근접 감지 안전 센서와 초박형 관절 토크 센서, 다축 힘·토크 센서 등 로봇용 핵심 센서 및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자체 생산라인을 통해 관절용 토크 센서와 손목용 6축 힘·토크 센서 등 로봇용 핵심 부품을 양산하고, 국내외 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에이딘로보틱스는 올해 중으로 추가 투자를 유치해 로봇용 센서 기술을 고도화하고 힘 센서 기반 로봇 솔루션 제품군에 대한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