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터뷰] ifm, 도메인별 맞춤화된 스마트센서 패키지 제공… “신뢰할 수 있는 센서, 솔루션 공급사”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3.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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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중 신임대표, “중소기업 고객에 대한 손쉬운 자동화 시스템 도입 지원 예정”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최근 자동화 시장에서는 ‘융합(Convergence)’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원활한 융합을 위해서는 산업 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기업에서 제공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특히 산업 자동화 영역에서는 MES, SCADA, PLC, 센서나 필드 디바이스 등 상위시스템에서부터 하위 영역에 있는 현장 장비에 이르기까지 전체 구성요소간 네트워크 연결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ifm 강의중 대표는 “기존 구성원들이 가진 센서 분야 전문성에 산업용 네트워킹 분야 경험을 더해 윈윈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산업 자동화용 센서와 컨트롤러, 시스템 분야 선도적인 글로벌기업 ifm일렉트로닉(ifm electronic, 이하 ifm)은 현재 자동화 및 제어 시스템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본사는 독일 에센에 있으며 약 165개국에서 지사와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과 솔루션,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ifm 한국지사는 올해 1월 강의중 신임대표를 선임했다.

강의중 대표는 “ifm 한국지사에는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센서 관련 깊이 있는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현장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 그룹이 있다”며, “기존 구성원들이 갖고 있던 센서 분야 전문성, 경쟁력에 본인이 가진 자동화 시스템과 산업용 네트워킹 분야 경험이 더해져 향후 윈윈(win-win)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자동차·이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에 솔루션 제공

각 산업 내 고객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ifm은 센서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인 제품 라인으로는 △압력, 레벨, 유량, 온도, 분석 센서 등을 포함하는 ‘프로세스 센서’ △근접, 포토, 정전용량, 자기, 초음파, 밸브, 실린더, 레이더 센서 같은 제품을 위주로 구성되는 ‘위치 센서’ △엔코더, 기울기, 속도 센서 등이 포진된 ‘모션컨트롤센서’ △장비상태감시를 위한 ‘진동 센서’ 및 RFID 시스템과 특장차용 컨트롤러 등 다양한 측정·감지·제어 관련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일례로 국내 자동차 제조사가 해외에 설립한 전기 자동차 공장에도 ifm 제품이 설치됐다. 고객사 공장에는 약 900개에 달하는 IO-Link와 함께 스마트센서 약 3,500개가 생산라인에 배치됐다. 사용자는 설치된 IO-Link에 있는 IIoT 포트를 통해 수집된 센서에 대한 운영 상태는 물론 IO-Link 자체에 대한 상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SCADA 시스템 같은 경우에는 PV(Process Value) 값을 제어용 컨트롤러(PLC) 내 입력카드(Analog Input or Digital Input)를 통해 수집·제어하는 사례가 많은데, ifm은 고객사인 자동차 제조사 공장에 기존과는 다른 방식을 적용했다. 구체적으로 ifm은 PLC가 AI·DI카드 없이 필드버스(Fieldbus) 통신 카드를 IO-Link 내 필드버스로 연결해 센서에 대한 PV 값을 전송받고, IIoT 포트를 통해 상태 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축해 손쉽고 간편한 방식으로 공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아울러 ifm은 이차전지 분야에도 센서를 공급하며 공정 운영 효율 및 생산성 향상을 돕고 있다. 실제로 ifm은 국내 이차전지 제조사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지에 있는 많은 기업에 IO-Link와 스마트센서를 공급하고 있다. 그중 유럽에 있는 이차전지 제조사는 IO-Link를 센서와 컨트롤러간 통신 표준으로 선정해 발주를 진행한 사례도 있다는 게 ifm의 설명이다.

강의중 대표는 “ifm은 높은 품질과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최신 기술과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신뢰성 높은 제품을 제공해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고 효율성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센서 및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며, “자동차와 이차전지, 반도체, 수처리 및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해 다양한 고객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fm에서 제공하는 IO-Link 솔루션 [자료=ifm]

국내 산업 경쟁력 향상 위한 지원 ‘적극’

ifm은 지난해 12월 국내 배터리 3사 중 한 곳인 SK온(on)을 포함한 5개 기업과 6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온 배터리 제조 공정에 대한 고도화를 통해 국내 스마트 제조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다. ifm은 SK온이 생산장비를 지능화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그중 핵심은 스마트센서에 있다.

강의중 대표는 “ifm은 SK온 공장 내에 있는 기존 아날로그 센서를 최신 스마트센서로 교체해 제조, 관리 및 운영에 대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한 상태”라며, “스마트센서는 내장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활용해 데이터를 처리하고, 추가적인 기능을 수행하거나 확장 가능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ifm이 제공하는 스마트센서는 데이터를 분석해 특정 조건에 대한 경고를 생성하거나 센서 상태에 대한 경보를 제공하는 기능 외에도 센서마다 각기 다른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일례로 ifm 압력 센서는 매체 온도와 더불어 센서 내부 온도도 전송할 수 있어 물리적인 센서 수량을 줄이면서도 관리용 정보까지 제공 가능하다. 또 센서 내부 메모리에 운영 중 측정된 최대 압력 정보까지 저장할 수 있다.

또한 ifm이 공급하는 스마트센서는 게이트웨이인 IO-Link와 디지털 통신을 통해 계측값을 전송하며, IO-Link는 다양한 필드버스 프로토콜을 지원하기에 PLC 또는 PC와도 신뢰성 높은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다. 데이터는 IO-Link를 통해 원격 모니터링 및 제어할 수 있다.

강의중 대표는 “ifm이 제공하는 스마트센서는 고급 기능과 함께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셀프 모니터링 및 자가 진단 기능을 갖추고 있어 편리한 사용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ifm 스마트센서는 기존 아날로그 센서에 비해 많은 기능을 제공하며, 데이터 처리 및 통신 기능 향상뿐만 아니라 간편한 유지보수까지 지원한다”고 부언했다.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

다양한 산업 사용 사례에 적합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는 ifm은 IO-Link, 스마트센서와 함께 RTM(Real Time Monitoring) 및 CBM(Condition-based Maintenance)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통해 인더스트리 4.0에 대한 구현을 지원하고 있다. RTM과 CBM은 ifm에서 자체 개발한 ‘moneo’라는 솔루션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moneo는 노코드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로 센서에서 수집된 값을 간단한 계산식을 통해 변환한다. 사용자는 moneo 소프트웨어를 통해 얻은 자료를 현장 관리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장기간 변화되는 트렌드 관리를 통해 보고서 작성을 위한 파일로도 전환할 수 있다.

강의중 대표는 “RTM과 CBM은 생산 현장을 운영하는 고객이 외부 지원 없이 화면 구성과 실시간 분석을 위한 파라미터 설정 등을 직접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라며, “제조현장에 설치된 스마트센서는 IO-Link를 통해 관리자 컴퓨터에 연결되고, moneo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센서 파라미터를 설정한 후 실시간 상태 감시 화면을 손쉽게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으로 RTM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의미하며, CBM은 구동부를 가진 장비에 설치되는 진동센서와 장비 상태를 추가로 파악할 수 있는 프로세스 센서를 조합·구성해 실시간 상태 감시는 물론 장기간에 걸쳐 변화되는 장비 상태까지 감시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말한다.

강의중 대표는 “신뢰할 수 있는 센서와 컨트롤러, 솔루션 공급사로 대한민국 산업 자동화 시스템 발전에 기여하며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ifm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최소 투자로 RTM 및 CBM 도입 지원 방침

새로운 대표와 함께 항해를 시작하는 ifm은 올해 센서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기존 사업 기조는 유지·강화하면서도 고객이 최소 투자로 RTM과 CBM을 도입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에 대한 마케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moneo 소프트웨어와 IO-Link, 다양한 스마트센서를 산업별 도메인에 맞게 패키지로 제공해 에너지 모니터링과 장비 상태 감시 같은 기능을 기존 자동화 시스템에 통합하거나. 별도 소형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강의중 대표는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고객이 자동화 시스템을 신규로 도입하거나 손쉽게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센서와 컨트롤러, 솔루션 공급사로 대한민국 산업 자동화 시스템 발전에 기여하며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ifm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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