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메디 ‘얼라인스튜디오’, 미국 FDA로부터 의료기기 승인받아… 구독 서비스 등 지원 방침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3.18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온피플 관계자 “미국시장 내 점유율 빠르게 증가할 것… 본격적인 판매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국내 기업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가진 우수성을 해외에서도 입증하게 됐다. AI 메디컬 전문기업 라온메디는 최근 미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로부터 자사에서 개발한 치과 투명교정소프트웨어 얼라인스튜디오(Align Studio)가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라온메디에서 제공하는 얼라인스튜디오가 미국 FDA로부터 의료기기 승인을 받게 됐다. [자료=라온메디]

얼라인스튜디오는 치아 스캔 데이터를 기본으로 치과 투명교정을 위한 진단과 장치 제작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다. 라온메디는 얼라인스튜디오에 덴탈용 CT 영상과 엑스레이 영상 등을 추가로 활용하면 보다 전문적인 진단이 가능하며, CT 영상에서 AI가 치아를 자동으로 분리해 이동과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기술력을 구현 해내면서 미국 FDA 승인을 최종 획득하게 됐다.

특히 얼라인스튜디오는 정확하고 빠른 분석을 통한 진료 계획을 바탕으로 치과에서 실시간으로 투명교정장치를 제작해 환자가 즉시 투명교정장치를 받아볼 수 있어 치과 방문 및 진단에 소요되는 시간,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게 라온메디의 설명이다. 앞서 라온메디는 국내 임상을 토대로 짧은 시간에 많은 치과 환자에 대한 진료·진단·교정이 가능해졌으며, 환자도 단기간에 교정까지 가능한 진료 및 상세한 교정 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등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고 전했다.

FDA 승인에 따라 라온메디는 얼라인스튜디오 내 AI 역량을 보다 강화해 클릭 한 번으로 임상부터 치아 정렬까지 제시하는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예정이며, 다양한 장소에 있는 치과 관계자들이 손쉽게 소프트웨어를 구독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라온메디 관계자는 “전 세계 치과투명교정 시장 중 40%를 미국시장이 점유하고 있는데, FDA 승인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게 됐다”며, “치과에서 투명교정장치를 간편하게 제작하고 환자에 빠르게 적용하고자 하는 요구가 많아지면서 얼라인스튜디오가 갖는 미국시장 내 점유율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 관계자는 “미국 FDA 인증에 따라 미주지역 기업들에 대한 본격적인 판매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AI 전문기업 라온피플의 자회사인 라온메디는 인공지능 의료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라온메디는 식약처로부터 수면무호흡증 다원검사 AI 진단 소프트웨어 ‘라온슬립(Laon Sleep)’에 대한 대한민국 11호 혁신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