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과 소음차단, 일석이조 방음벽 설치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7.04.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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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전국 최초 양면 태양광 방음벽 설치

   

[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 영등포구자원순환센터는 올림픽대로변에 있어 도로소음과 먼지 등으로 주변 환경이 열악했다. 이에 영등포구청은 지난 3월말 양면 태양광발전 기능을 갖춘 방음벽을 전국 최초로 설치해 자원센터 주변 소음문제 해결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에 앞장섰다.

이번에 설치된 양면 태양광발전 방음벽은 저탄소 녹색성장에 앞장서는 취지에서 진행됐으며, 2016년 서울시 신재생에너지 특화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다. 영등포구는 2억5,000만원을 투자해 영등포구자원순환센터에 양면태양광 방음벽 설치공사를 3월말에 완료했다.

태양광 패널, 투명방음 패널, 흡음방음 패널로 구성된 혼합형 방음벽 형태로 길이 143m, 높이4m 방음벽 상단에는 240W의 양면 태양광 패널 54장이 설치됐다. 연간 1만6,600kWh의 전기가 생산되며, 연간 150만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최초로 태양광 양면 패널을 사용한 사례로 눈길을 끌고 있다. 또 태양빛을 통해 직접 발전을 할 뿐만 아니라 반사된 태양광을 흡수해 다시 발전할 수 있어 단면 태양광 패널에 비해 발전효율이 25% 이상 좋다.

양면 태양광 방음벽 설치를 통해 도로 소음은 13db이상 저감될 것으로 기대되며, 통행차량과 근무자, 방문객에게 쾌적한 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발전 기능을 통해 생산된 전기는 자원순환센터 관리동에서 사용될 계획이다.

영등포구 조길형 구청장은 "자원순환센터 주변 환경 개선과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통한 전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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