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만의 특화된 태양광발전으로 에너지자립 꿈꾼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7.08.0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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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탑솔라, 태풍에도 끄떡없는 제주도 태양광발전

[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 제주도는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될 만큼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아름다운 섬 제주는 깨끗한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지켜나가기 위해 탄소 없는 에너지 자립섬 구축을 목표로 친환경 설비 확산에 적극적이다.
제주도에서 태양과 바람과 제주도민과 함께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제주탑솔라를 만나 제주도만의 특별한 태양광발전 이야기를 들어봤다.

제주탑솔라 이방엽 대표 [사진=Industry News]

제주탑솔라는 제주도 곳곳에 태양광발전을 설치하며 친환경에너지 확산은 물론 감귤농민들에게 수익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친환경 리더 기업이다. 바람 많고 돌 많은 제주에서 새로운 EPC 사업 모델을 구축하며 에너지 자립을 이끌어가고 있다. 

일반적인 EPC 사업과 차이나는 제주의 태양광발전 사업
제주탑솔라가 제주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발전 EPC 사업은 내륙에서 진행되는 일반적인 태양광 EPC 사업과는 큰 차이가 있다. 지리적 요건이나 환경적 요인이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지형적 특징과 사회문화적 특징이 다른 것도 한 몫 한다.

제주도가 섬이다 보니 제품 조달 부분에 있어 내륙지역보다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이유로 태풍에 대한 대비가 내륙보다 우선된다. 이러한 자연적 차이가 아니라도 제주도에서의 태양광발전 사업은 특이한 사항이 많다.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긍정적인 제주지만 설치 부지 부족에 대한 고민은 마찬가지다. 제주탑솔라 이방엽 대표는 “세계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면서 개발행위 제한구역이 많아졌으며, 해안가는 태풍의 길목이라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또, “제주도가 현무암 지대라 내륙에서 진행되는 태양광발전 사업의 토목공사 비용이 높아 발전사업자들의 수익분기점 기간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제주탑솔라가 EPC 사업으로 설치한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제주탑솔라]

감귤폐원지 활용 태양광발전은 제주만의 특징적 EPC 모델
태양광발전 EPC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부지가 없으니 사업 진행 자체가 어려워졌고, 이에 대안으로 발굴한 곳이 감귤 폐원지다. 제주탑솔라 이방엽 대표의 직접 경험에서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현재 제주도 전역에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제주도가 내륙보다 발전효율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감귤농사보다 태양광발전 수익이 높아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진행되는 태양광발전 EPC 사업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감귤 폐원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제주탑솔라는 감귤폐원지를 태양광발전으로 조성하면서 신속한 민원처리는 물론 인허가 요청,설계 조달 시공 등의 프로젝트를 일괄적으로 진행한다. 제주탑솔라 직원들은 모두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인재들로서 개개인이 EPC 사업자가 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제주도에서 태양광발전 EPC 사업을 진행할 때에는 태풍을 가장 많이 신경 써야 한다고 제주탑솔라 이방엽 대표는 말한다. 그는 “지난해 태풍차바의 영향으로 제주도에서 많은 피해가 있었는데 제주탑솔라의 태양광발전 시설은 전혀 피해가 없었다”며, “앞서 말했듯이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지역이라 강한 바람에 견딜 수 있는 설계와 시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태양광과 전기차 충전은 바늘과 실같은 존재
제주탑솔라는 한국전기차서비스와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태양광발전과 전기차충전서비스를 연계 개발하면서 신재생에너지의 다각화를 유도하고 전기차 충전 서비스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방엽 대표는 “현재 전기차 충전 시스템은 친환경 에너지를 100% 활용하는 시스템은 아니다”며, “태양광발전이나 풍력발전을 통해 생성된 전기를 활용할 때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전기차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후 제주도 태양광발전 EPC 사업과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연계해 제주도 어디에서든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이방엽 대표는 “태양광발전 및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해 태양광발전 사업자와 전기차 소유주 간 전기매매가 자유롭게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 태양광발전소에서는 농사도 짓는다
제주탑솔라는 태양광발전소 사업주들에게 농사 병행도 제안하고 있다. 발전소 아래 농지를 그냥 두기 보다 콩이나 팥등을 심어 농사까지 진행한다면 친환경 전기도 생산하고 제2의 수익 창출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에너지농장이 되는 셈이다. 실제로 제주도에서는 태양광발전소 부지에서 농사를 짓는 발전 사업자들이 많다. 발전수익은 물론 농작물 수익금도 꽤 높은 편이라 제주에서는 큰 인기라고 이방엽 대표가 전했다.

제주도에서는 태양광발전 시설 아래 농사를 짓는다. [사진=제주탑솔라]

사람과 자연, 에너지가 함께 공존하는 사업 추진
제주탑솔라는 자연과 사람, 에너지가 공존하는 태양광 EPC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히 태양광발전 설치 용량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자연을 생각하는 사업이 되도록 항상 신경쓰고 있다. 친환경에너지 설비와 자연, 그리고 관광이 결합된 6차 산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제주탑솔라 이방엽 대표는 “탄소 없는섬 제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도민 주도형 사업이 진행돼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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