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 공략할 아이템 개발 예정

머신비전의 신흥 업체로 떠오르는 이오비스는 다수의 카메라를 공급하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BASLER, 뷰웍스 카메라를 공급하는 파트너십으로 인정받아 사업이 더욱 확대됐으며, 머신비전 자체 개발 계획도 갖고 있는 등 지속적으로 자극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 1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머신비전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오비스는 국내를 넘어 외국시장까지 진출한다는 비전을 자신있게 제시하고 있다.

회사 설립 배경은?

이오비스는 머신비전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뜻을 모아 세운 회사로 우수한 품질의 머신비전 제품들을 국내 시장에 공급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평균 경력이 10년 이상된 전문가들이 모여 판매에만 목적을 두지 않고, 국내 머신비전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기술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1년 1월에 설립됐으며 현재 취급 제품군은 BASLER 카메라, 뷰웍스 카메라, PSL SWIR 카메라, OPTRONIS 고속 카메라, ANAFOCUS CMOS 센서, ISVI 고해상도 CMOS 카메라, 각종 산업용 렌즈들과 조명 등 머신비전 관련 부품들을 다양하게 공급하고 있다.

국내 머신비전 시장 동향은?

최근 디지털 카메라의 대명사인 GigE 카메라가 과거의 아날로그 카메라들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 또 GigE 전용 그래버들이 나오면서 전원도 GigE 케이블로 공급되는 PoE 기능 덕분에, 카메라에 GigE 케이블 하나만 연결해 100m까지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GigE 카메라 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또, 고해상도 카메라들이 정밀 검사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한국의 주요 시장인 FPD 시장에는 16M, 29M 카메라들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OLED 시장과 같이 소형이지만 고해상도를 요구하는 니즈에 나노 스테이지 기술에 기반을 둔 260M 초고해상도 카메라가 새로운 검사 기술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새로운 트렌드로 CMOS 센서 기반의 카메라가 부상하면서 25M 30fps와 같은 고해상도 고속 카메라가 2D, 3D 시장에서 더욱 빠르고 더욱 정밀한 검사 장비 기술을 이끌어내고 있다. 

적외선 및 자외선 카메라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금까지의 머신비전은 눈에 보이는 것들에 대한 검사였지만 미래의 검사 장비는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캐치하는 것이 목적이다. 최근 자외선 또는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검사하는 기술이 활발해지고 있다. 미래의 주요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출시한 제품은?

독일 OPTRONIS의 4M 500fps CoaXpress 카메라가 있으며, 이것과 호환되는 고속 CoaXpress 특허를 보유한 IOVIS CoaXpress Grabber가 출시됐다. 이 제품들은 고해상도 고속 대용량 이미지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검사 시장에 혁신적이다.

그 외 미국 ISVI의 25M 27fps, 20M 33fps, 15M 37fps CMOS 카메라, 한국 뷰웍스의 3M 285fps 고속 CMOS 카메라와 나노 스테이지 픽셀 시프트 기술의 260M 초고해상도 카메라가 있다. 마지막으로 독일의 BASLER 2k, 4k CMOS 고품질 저가형 라인 스캔 카메라 Racer 시리즈와 영국 PSL SWIR 640×512 적외선 카메라가 있다.

추후 머신비전이 공략할 시장은?

머신비전 산업은 산업 전반에 걸쳐 있으며 점차적으로 더 넓게 산업 분야에 적용될 것이다. 현재까지의 주력 시장인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모바일 시장은 꾸준히 적용 범위를 넓혀갈 것이며, 자동차, 솔라셀, 2차 전지 등 한국의 산업을 대표하는 시장에서 머신비전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다. 머신비전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주요 산업 분야의 생산 기술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며, 국가의 주요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귀사의 마케팅 전략은?

B2B 시장인 머신비전 시장은 매우 치열한 곳으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고객이 머신비전에서 요구하는 것은 속도, 정확도, 가격이다. 이미 수많은 업체 간의 치열한 마케팅 싸움에서 고객들은 ‘기본’만을 요구하고 있다. 지나친 마케팅 전략은 되레 고객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

우린 10년 이상의 기술 노하우와 경험으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고객과 공급사가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관계에 대해 초심을 지키고 있다. 또한, 절대 만족할 수 있는 유수의 제품들을 제공함으로써 후회 없는 선택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자체 비전을 개발하려는 계획은?

파트너사와 겹치지 않는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 진행 중이다. 시장이 점차적으로 복합 상품화 성격을 띄고 있다. 이것은 일반적인 휴대전화 시장에 나타났는데 곧 머신비전 시장에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제품 개발을 담당할 비전 개발 업체를 찾고 있다. 마케팅과 유통망 등은 구축된 상태로 우리가 구상한 솔루션 개발만 남은 상태다.

올해의 국내 시장 경기 전망은?

머신비전은 산업시장을 넘어 일반 시장까지 진출하고 있다. 지난 1990년대 시작된 시장이 2000년대 고부가가치 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거치면서 굉장히 중요한 시장으로 올라섰다. 이후 자동차, 신재생, 로봇 사업 등에서 시장이 확대되고 제조산업이 주력 시장으로 성장했다.

머신비전 시장은 국내 대기업의 라인 축소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거치면서도 지난 10년간 평균 10% 이상의 성장이라는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 그러나 올해는 하향세로 시작했다. 1분기는 지난해 대비 60~70%로 예측되며, 2분기에는 바닥을 찍고 하반기는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평균 70~80%는 달성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본다.

3D 카메라가 향후 시장을 지배한다는 주장에 대한 생각은?

3D 기술이 미래의 트렌드가 되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3D 기술이 적용된 현재의 카메라는 아직 초기 단계다 보니 검사 장비에 실제 적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보니 3D 기술이 접목된 카메라와 고해상도 고속 카메라를 이용한 시스템 중에서 어떤 솔루션들이 경쟁력에 우위를 가질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업체에서는 3D 카메라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현존 제품은 사용자가 아직은 활용하기 어렵다는 제한점이 있지만 곧 신기술이 적용된 대중화된 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사업성과와 올해 목표는?

사업 첫해였다고 할 수 있는 지난해는 약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그리고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와 오랜 경험을 인정받아 산업용 카메라의 선두주자인 BASLER, 뷰웍스와 한국 공식 파트너가 됐다. 올해는 이 같이 뛰어난 카메라를 공급할 수 있어 매출 목표를 약 50억원으로 상향했다. 여지까지는 기본기를 갖추기 위한 준비였다면 이제는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신규 회사로 경영에 부담감도 많을 텐데, 운영 방안은?

머신비전 시장이 매년 10% 성장할거란 예측치만 가지고 관련 시장에 몸을 담았다. 오랫동안 관련 업계에 일을 하면서 사업부를 이끄는 것과 따라가는 것이 이렇게 큰 차이가 있는 줄은 몰랐다. 매우 활발한 시장이라 일 자체에 흥미가 동반되고, 동료들과 호흡도 맞다보니 아직까지는 회사 경영에 그 어떤 부담감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오비스의 비전이 성공이라는 명예를 받기 위해서는 현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진취적인 변화에 대응하려는 변화에 반응이 빨라야 한다. 앞으로 이오비스가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달리고자 한다.

중장기적인 목표가 있다면?

한국의 검사 및 생산 기술을 선도하는 검사 장비 회사들과 협력해 대한민국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머신비전 전문회사 이오비스라는 신뢰와 명성을 얻을 것이다. 이를 위해 시장의 니즈를 더욱 확실히 파악해 앞서가는 제품들을 소개하고 개발 지원하는 노력을 꾸준히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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