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국제 협의를 위한 대책 마련한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7.12.14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 정책위원회는 서울국제법연구원 기후환경법정책센터(CSDLAP), 외교부, 한국기후변화학회와 공동으로 고려대학교 국제관에서 ‘제23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 평가와 향후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COP23 협상 내용 공유 및 향후 전망 논의

[Industy News 이건오 기자] 이번 세미나는 지난 11월 독일 본에서 개최된 ‘제23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이하 COP23)’에서의 협상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전망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기후변화센터 유영숙 공동대표가 개회사를 했으며 이홍구 전 국무총리, 한국기후변화학회 노동운 부회장, 외교부 김찬우 기후변화대사가 참석했다. 

1
이번 세미나는 지난 11월 독일 본에서 개최된 ‘제23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서의 협상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전망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Industy News]

기후변화센터 유영숙 공동대표는 개회사에서 “이번에 개최된 COP23은 의장국이 피지(Fiji)였기 때문에 개발도상국의 입장에서 관련 이슈들이 활발하게 다뤄졌다”며, “특히, 적응 관련 이슈가 많이 논의됐고 한국의 경우 새 정부 출범 이후 기후변화 관련 정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포함한 로드맵을 수정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는 경향 없이 저탄소 경제발전이 계속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5년 파리협정 발효 이후 구체적인 규칙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이는 분권화된 사회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문을 연 CSDLAP 김석우 고문은 내년 제24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가늠해보는 것도 중요하며 이와 동시에 우리의 적극적인 대응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COP23이 마무리 된지 3주가 지난 시점에서 협상에서 논의된 것에 대해 공유하고 COP24를 준비하자는 내용도 있었다. 한국기후변화학회 노동운 부회장은 COP23은 2018년을 준비하기 위한 도약의 총회였다고 생각되며 각국이 의견을 모았고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데에 성과가 있었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 파리 협정 채택 결의문 및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1
기후변화센터 유영숙 공동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Industy News]

‘COP23 평가와 향후 전망’에 대해 기조연설을 맡은 외교부 김찬우 기후변화대사는 “이번에 개최된 COP23은 내년 개최되는 COP24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회의였다고 얘기할 수 있다”며,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피지 모멘텀이라는 주제 내에서 크게 파리협정의 이행규칙 마련(감축/시장/적응/투명성/재원/기술/이행준수 등의 관련 문서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제공), 탈라노아 대화 및 촉진적 대화(장기 온도 목표와 국제 사회의 노력 간의 격차 비교, 국제 사회의 기후행동 촉진), 2020년 이전 행동 촉진(교토의정서 도하개정에 대한 비준 촉구, 국제 사회의 행동 점검)을 중심으로 협상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COP24에서는 2020~2030년까지의 기후변화 대응을 주요 내용으로 온도 상승 2℃를 제한한 이후 국제 사회의 행동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