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트추적시스템, 현재 150여 곳 제조업체 보급
[인더스트리뉴스 전시현 기자] '무른모'란 부드럽다는 뜻을 가진 '무르다'라는 말과 도구, 연장을 뜻하는 '연모'라는 순 우리말의 합성어로 '소프트웨어'를 뜻하는 우리말이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무른모는 현재 150여 곳 제조업체에 '로트추적시스템'을 보급해오고 있다.
황순관 무른모 대표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지닌 열악한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제대로 된 시스템을 통해 본연의 업무를 하면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 대부분 근로자들은 본연의 일보다는 허드렛일로 인해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구축된 시스템을 통해 업무 표준을 설정하고 효율적으로 일을 하게 되면 근무 시간도 단축이 되면서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라며 스마트 팩토리가 가진 진정한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무른모가 지닌 스마트 팩토리 주력 시스템은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용 '스마트 공장 운영시스템'이다. 이 솔루션의 핵심 기술은 로트추적시스템이다. 로트추적시스템안에는 원소재부터 완성제품이 되는 모든 과정과 고객에게 인도할 때까지의 모든 정보를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된 원재료 내역, 모든 제조공정 정보 특히 4M(Man, Machine, Material, Method)+1M(Mold금형류)는 기본적으로 추적이 되며, 제품 생산당시의 검사기록과 금형 상태 정보 및 설비의 조건 정보를 모든 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체크가 가능하다.
황순관 대표는 "주 고객사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이다. 알다시피 품질관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곳이다. 그러다 보니 생산성이나 품질관리를 최우선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완성차를 기준으로 하위 협력업체, 즉 1차, 2차, 3차 협력사의 품질력이 한국 자동차의 품질을 결정하기 때문이다"라며 품질의 중요성에 강조했다. 이어 "현재 스마트 팩토리 추세에 발맞춰 IoT 기반의 설비연동에 의한 실시간 모니터링, 계측 측정장비와의 연동, 설비예지보전, 실시간 품질분석 등도 지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무른모가 제공하는 솔루션은 설계, 현장, 실무 등 전적으로 사용자 입장에서 개발이 됐다. 특히 단조성형분야, 프레스분야, 용접분야, 정밀가공분야, 주조분야, 열처리, 도금, 플라스틱 사출 분야에서 주로 사용된다.
황순관 대표는 "스마트 팩토리가 보편화되면서 고객사의 요구사항도 더욱 까다로워지고 정교해지고 있다. 무른모의 시스템도 실시간 업데이트를 하며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무른모는 SaaS 기반의 클라우드형 제조 MES 개발을 최적화해 많은 업체들에게 보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목표와 포부에 대해 묻자 황순관 대표는 "제조 MES 분야에 한국의 세일즈포스와 같은 글로벌 스프트웨어 개발사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른모는 경기자동차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이나 민관합동스마트추진단이나 동아대학교 URP사업단과도 협약해 스마트 팩토리 전문인력들을 채용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신기술 습득과 IoT 기반 디바이스 제어 관련 분야에 전문기술 인력을 확보하면서 튼튼한 기술력을 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