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업계, 경쟁력 확보 위해 스마트 물류 도입 활발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8.05.1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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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도입과 함께 세계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산업 환경은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새로운 경영기법 도입 등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제조업의 경쟁력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물류산업도 과거의 개념과는 다른 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IT 인프라 및 제조업 기반위에 물류 기술 정착시켜야

[인더스트리뉴스 전시현 기자] 최근 물류분야에서도 스마트 물류가 주요 화두가 되고 있다. 경제 규모 확대 및 글로벌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물류 정보매체 기술의 발달로 분류·반출과 같은 하역 자동화 기술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슈인 환경 문제에 대응해 친환경적 물류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물류 부문의 친환경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물류서비스 자체에 대한 국내 대책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사진=pixabay]

하지만 국내의 녹색 물류 정책은 친환경 수송 수단의 이용을 활성화하거나 물류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에 치중하고 있다. 경남발전연구원에 말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고, 그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늘어나면서 물류 부문의 친환경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물류서비스 자체에 대한 국내 대책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경남발전연구원에 소속되어 있는 A 연구원은 "화물의 흐름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예측하는 보관·하역 시스템이 발달하게 되면 물류의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증진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업계 전문가는 "효율성·안전성·친환경성은 최근 물류 분야의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물류 업무에 있어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물류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 현재 육상 항공 등 스마트 물류 연구 개발 중
대부분 도시물류는 트럭을 통한 육상운송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1톤 트럭이 도시 곳곳에서 집하와 배송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고유가와 환경문제를 안고 있다.

현재 트럭이 담당하고 있는 물동량의 상당부분은 소형의 무인자동궤도 운행차량(Personal Rapid Transit, 이하 PRT)이 대신 할 것으로 보인다. PRT는 1~4명이 탈 수 있는 택시 형태의 경량 차량으로, 고가 궤도 위를 시속 40~65km 속도로 환승ㆍ정차 없이 논스톱 운행하는 일종의 소형 열차다. 개인대중 교통수단, 개인궤도수송시스템, 궤도택시, 스카이택시, 무인자동택시 등으로 불린다. 전기로 운행되는 만큼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이며, 공사 기간 중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수 있고 지하철 등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건설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장점이다. PRT는 세계 여러 기업들에서 개발 중이며 2011년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여객용으로 상용화됐다.

또한 도시물류를 위해 지하철처럼 도시 아래에 터널을 이용한 지하물류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직경 2m 가량의 지하터널에 선로를 따라 원하는 지역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하는데, 차량에는 팔렛에 적재한 화물을 싣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크레인이 팔렛을 하역하여 지상으로 운송작업을 수행한다.

여기에도 전기를 동력원으로 이용해 친환경적이며 단순한 구조로 무인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이 기술에 대해서 독일 등 여러 국가에서 연구 중이며 도시 지상부의 화물 운송량을 줄여 교통을 원활하게 만들고 무인으로 운영함으로써 사고 발생률도 줄일 수 있다.

육상운송에서는 이동성과 생산성을 같이 높일 수 있는 기술과 위치 관제·차량감시 기술·친환경 엔진기술 등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특히 육상 운송의 주를 이루고 있는 트럭에 대한 다양한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러시아 트럭 제조사인 Kamaz는 화물을 적재하는 차대(샤시)의 길이를 화물의 특성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트럭을 개발 중이다. 주차 공간 및 도로 점유율을 줄이고 필요에 따른 트럭 운영 최적화를 가능하게 하고 수소 연료를 사용함으로써 친환경적이다.

한편 화물운전자의 피로를 줄여 운행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화물트럭의 연대운행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다. 볼보가 개발하고 있는 이 기술은 화물차량의 연대 운행 시뒤에 따라가는 차량은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운행되도록 하여 운전자가 쉴 수 있게하는 것이다. 이미 여객 분야에서는 연대 운행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있다.

항공 운송 분야에서도 대형 화물이 늘어나면서 더 큰 화물기가 함께 화물 적재공간의 유연성이 필요해지고 있다. 최근 미국 록히드사나 러시아의 Locomosky사에서는 항공운송에서 연료 및 비용 절감효과가 높고 지상의 구조물 없이도 이착륙이 가능한 대량의 화물운송 비행선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 열악한 물류기술, 정보화 관련해 경쟁력 갖춰야
업계 전문가는 "물류는 향후 첨단기술·친환경·스마트(고객서비스 향상)·안전(보안)을 이루기 위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 및 제조업 기반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을 기반으로 하거나 지원하는 물류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경쟁력 많이 떨어져 있다. 선진국에 비해 열악한 물류기술, 설비 및 정보화 관련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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