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 로봇·자율주행차량 등 고도화 기술로 미래 방향성 제시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8.10.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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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및 자율주행차량 전용 솔루션 등 네이버랩스가 연구한 고도화된 기술들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API 및 SDK 형태로 공개했다.

자율주행 로봇 위한 AROUND 플랫폼 등 최신 기술 선보여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네이버랩스(대표 송창현)는 위치와 이동(Location&Mobility) 분야에서 그동안 연구개발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xDM(eXtended Definition&Dimension Map) 플랫폼’을 ‘DEVIEW 2018 컨퍼런스’를 통해 선보였다.

‘xDM’은 네이버랩스가 지도 구축(Mapping), 측위(Localization), 내비게이션(Navigation) 분야에서 축적한 고차원 기술과 고정밀 데이터를 통합한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종류의 API와 SDK를 활용하면 실제공간에서의 실시간 이동 정보 파악, 실내외 및 도로에서의 정밀한 위치 인식, 3차원 고정밀 지도 구축 및 자동 업데이트가 가능해 다양한 로케이션 기반 서비스 및 모빌리티 관련 연구에 활용이 가능하다.

xDM 플랫폼은 크게 자율주행로봇 및 자율주행차량 등 머신(기체)을 위한 솔루션인 xDM.a와 실내외 위치 정보와 길찾기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에 활용되는 xDM.w로 구성된다.

자율주행가이드로봇 AROUND G [사진=네이버랩스]
자율주행가이드로봇 AROUND G [사진=네이버랩스]

로봇 및 자율주행차량 전용 솔루션 xDM.a 

xDM.a의 일환으로 공개된 ‘AROUND 플랫폼’은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의 대중화를 목표로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독자적인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은 M1을 통해 수집된 고정밀 3차원 지도와 클라우드 기반의 경로 탐색 알고리즘 기술 등을 활용한다. 지도 생성, 위치 파악, 경로 생성, 장애물 회피 기능 등의 핵심 기능을 직접 수행해야 하는 기존 실내 자율주행 로봇과는 달리, 저가의 센서와 낮은 프로세싱 파워만을 가지고도 정확도 높은 실내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 즉 로봇의 제작 단가는 낮추면서 고품질의 자율주행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키노트를 통해 함께 공개된 ‘AROUND G(어라운드 지)’는 ‘AROUND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내 자율주행 가이드 로봇이다. 웨이파인딩 API와 AR 내비게이션이 적용해 쇼핑몰이나 공항처럼 현재 위치와 도착지까지의 경로를 혼동하기 쉬운 대규모 실내 공간에서도 직관적인 길 안내가 가능하다.

네이버랩스의 대표를 겸하고 있는 송 CTO는 “GPS가 잡히지 않는 실내 공간은 아직 위치와 이동 기반 기술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이라며, “본격적인 플랫폼의 확장과 연결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자율주행 기계들을 위한 3차원 고정밀 지도의 제작과 업데이트, 실내/실외/도로까지 음영지역이 없는 정밀한 측위, 실시간/공간의 데이터를 담고 있으며 이동 객체의 의도와 상황을 잘 이해하는 이동정보 제공 기술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데뷰에서 공개한 로보틱스 기술들도 플랫폼 확장과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지도제작 로봇 M1과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AROUND 등은 현대중공업지주와 양산화 협력에 들어갔으며 AIRCART(에어카트)는 쇼핑몰이나 공항처럼 현재 위치와 도착지까지의 경로를 혼동하기 쉬운 대규모 실내 공간에서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율주행 로봇이다. 이는 네이버랩스의 웨이파인딩 ARI와 AR 내비게이션이 적용돼 더욱 직관적인 안내가 가능하다. 

코리아텍과 산학협력으로 개발 중인 로봇 팔 ‘AMBIDEX(앰비덱스)’ 역시 삶 속에서 사람과 직접 인터랙션할 수 있도록 고도화 중이다. AMBIDEX는 위치 제어 위주의 기존 로봇과는 달리 힘 제어도 가능하기 때문에 기구학 및 동역학 모델링이 필요해 이를 위한 시뮬레이터를 개발했으며 로봇을 실제 구동하기 전에 시뮬레이터에서 프로그램을 테스트해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실제 로봇이 아닌 시뮬레이터 상에서 환경을 바꿔가면서 많은 데이터를 빠르고 안전하게 얻을 수 있어 심층강화학습을 적용,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랩스 xDM 플랫폼 개념도 [사진=네이버랩스]
네이버랩스 xDM 플랫폼 개념도 [자료=네이버랩스]

사람을 위한 공간과 이동 기술 집약한 xDM.w  

xDM.w의 일환으로 공개된 '웨이파인딩(Wayfinding) API’는 사람들이 더욱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API를 활용하면 실내 자율주행 지도 제작 로봇 M1이 만든 고정밀 3차원 실내지도와 비전 기술 및 다양한 센서들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해진다. 즉 추가적인 인프라 시설이 없어도 실내에서 실시간으로 정확한 길 안내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사업자 입장에서도 별도의 시설을 설치할 필요 없이 방문객에게 정확한 실내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사용자 또한 모바일 AR 내비게이션 등을 활용해 실제 공간과 융합된 정확한 실내 길 안내 서비스를 경험해볼 수 있는 셈이다.

네이버랩스 관계자는 “현재 GPS 신호가 약한 실내 공간을 중심을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실내외에서의 모든 이동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R 인터페이스와 결합해 쇼핑 정보 등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율주행차량용 HD맵 솔루션 ‘하이브리드 HD맵’

한편 네이버랩스 송창현 대표는 키노트를 통해 자율주행차량의 정밀한 위치 인식을 위한 HD맵 솔루션인 ‘하이브리드 HD맵(Hybrid HD map)’을 공개하기도 했다. HD맵은 자율주행차량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경로를 탐색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고정밀 지도 데이터다.

네이버랩스 하이브리드 HD맵 [사진=네이버랩스]
네이버랩스 하이브리드 HD맵 [사진=네이버랩스]

‘하이브리드 HD맵’ 솔루션은 도심처럼 고층건물이 많아 GPS 신호가 좋지 않은 음영지역에서​도 끊김 없이 안정적이고 정확한 측위를 지원한다. 고화질 비행기에서 촬영한 항공사진 데이터와 이동형 매핑 시스템, 자율주행차량에 장착된 GPS 센서, IMU 센서(관성항법장치), CAN (차량정보) 데이터, LIDAR(레이저 센서) 신호, 카메라 영상 등의 정보들을 결합해 고정밀 HD맵을 효율적으로 생성한다.

키노트에서 선보인 3D AR HUD(Head Up Display) ‘어헤드(AHEAD)’ 역시 주목할 만 하다. 네이버랩스가 연구 중인 광학 기술을 응용해 개발 중인 AHEAD는 기존 HUD와 달리 운전자의 초점에 맞춰 정보를 제공하는 3D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즉 운전자 입장에서는 실제 도로와 디스플레이 시점이 동일해 자연스럽고 편리하게 위치 및 이동 정보를 접할 수 있는 3차원 AR HUD인 셈이다.

한편 네이버랩스는 지난 2016년 자율주행차 연구를 시작해 현재 SAE(미국자동차공학회) level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이버랩스 관계자는 “생활환경지능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위치와 이동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 연구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 다양한 사용자들의 일상을 기술로 이어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