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혁신기술 개발에 향후 10년간 9조 5,800억원 투자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6.29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로에너지건축, 스마트시티, 드론, 자율주행차, 건설자동화, 가상 국토공간, 스마트물류, 지능형철도가 국토교통 8대 혁신 성장 동력으로 선정되고, 국토교통 분야 연구개발에 향후 10년간 총 9조 5,800억원이 투자된다.

제로에너지건축, 스마트시티, 드론 등 집중 육성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제2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국토교통 분양의 중장기 연구개발(이하R&D) 추진전략을 제시하는 제1차 국토교통과학기술 연구개발 종합 계획을 확정했다. 지난 2016년 제정된 ‘국토교통과학기술육성법’에 근거해 마련된 이번 계획은 국토교통과학기술에 관한 종합적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중장기 투자전략을 정하는 국토교통과학기술 분야의 최상위 법정 종합계획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기술 플랫폼이 강조되고 전통산업에서도 신기술과 융합한 전방위적 혁신이 진행되면서 향후 10년간 대응이 국가 간 경쟁에서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기존의 분야별 칸막이 방식의 계획 수립에서 과감히 벗어나 1년여 동안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중심으로 미래 핵심 의제에 대한 집중적인 검토와 공청회‧간담회‧설문조사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이번 종합 계획을 마련했다. ‘혁신을 통한 성장 사람을 위한 국토교통’을 비전으로 수립된 종합 계획의 4가지 추진전략과 12개의 실천과제는 다음과 같다.

‘혁신을 통한 성장, 사람을 위한 국토교통’을 비전으로 수립된 종합 계획의 4가지 추진전략과 12개의 실천과제 [그림=국토교통부]
‘혁신을 통한 성장, 사람을 위한 국토교통’을 비전으로 수립된 종합 계획의 4가지 추진전략과 12개의 실천과제 [그림=국토교통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의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 중 스마트시티, 자율차, 드론과 그 기반이 되는 공간정보 분야를 집중 육성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저전력‧초소형‧지능형 센서와 보안이 강화된 사물인터넷 광역 네트워크로 도시와 주거 공간 내 사람과 사물, 인프라를 초연결하고 플랫폼을 통해 각종 서비스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5G 기반 차량‧인프라 연계, 인공지능 교통 제어, 유무인기 통합 교통관리 등을 통해 자동차‧드론의 완전 자율 주행 시대를 적극 대비하는 한편, 3차원 공간정보에 다양한 현실세계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기반 가상 국토 공간 구축 기술도 개발해 나갈 전망이다.

건설‧교통‧물류 등 전통적 국토교통 산업에 첨단 기술을 융‧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공공서비스의 품질 향상에도 주력하게 된다. 3차원 건물정보모델링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등 신기술을 융합해 설계‧시공‧유지보수 등 건설 프로세스 전반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건설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지하 대공간, 프리폼 건축 등 미래형 건축‧구조물과 에너지 생산‧가공‧재활용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핵심 엔지니어링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하이퍼루프 초고속철도, 고정밀 항행안전시설 등을 개발해 기존 수송체계를 혁신하고, 지능형 자동 화물 운송 시스템 개발을 통해 스마트 물류 구현도 앞당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난‧재해 예방,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 사회문제 해결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지진과 테러, 화재 등에 대응하는 예방형 재난대응 시스템과 에너지 자립형 건축, 미세먼지 제로 인프라 구축 등으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생활공간을 조성하고, 국토교통 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상향식 연구 제안 방식의 사회문제 해결형 기술 개발도 적극 지원한다.

끝으로 기획에서 사업화에 이르는 연구개발 관리체계 혁신, 인력양성, 국제협력 등 연구개발 기반 확대, 연구 성과의 산업화 지원 등 연구개발 전주기에 걸친 지원체계 강화도 이뤄나갈 전망이다.

국토교통 8대 혁신 성장 동력 [그림=국토교통부]
국토교통 8대 혁신 성장 동력 [그림=국토교통부]

한편,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 8대 혁신 성장 동력’으로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드론, 건설자동화, 제로에너지건축, 가상국토공간, 스마트물류, 지능형철도를 선정해 차세대 프로젝트로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처럼 국토교통부는 그간 양적으로 성장해온 국토교통 산업을 혁신하고 미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 분야에 향후 10년간 총 9조5,800억 원을 투자하고, 국토교통 연구개발 예산 규모도 2027년까지 연 1조원 수준으로 두 배 가량 늘려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이와 같은 투자와 계획이 실현되면, 혁신 성장 동력 국가 경쟁력 세계 3위, 선진국 대비 기술 수준 85%, 재난‧재해 피해액 및 교통사고 사망자 수 등 사회적 비용 30% 감축 등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종합 계획을 국토교통 분야에서 미래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지도를 그려보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국토교통 분야가 기존의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가는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