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다국적 제약사에 1조5,000억원 규모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 양철승 기자
  • 승인 2019.07.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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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과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 치료제 ‘BBT-877’ 기술이전 계약

[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국내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개발 업체들의 획기적 성과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혁신 신약 연구개발기업으로부터 또 한 번의 대박 소식이 전해졌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대표 이정규)는 7월 19일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최대 1조5,00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제공받는 기술이전 및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대표 이정규, 사진)가 베링거인겔하임과 최대 마일스톤 1조5,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바이오협회]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베링거인겔하임과 최대 마일스톤 1조5,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바이오협회]

기술이전 대상은 특발성 폐섬유증(IPF) 등의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FILD) 치료를 위한 오토택신(autotaxin) 저해제 계열 신약 후보물질 ‘BBT-877’로, 12개월 내 임상 2상 돌입을 목표로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에 있다.

계약에 따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계약금과 단기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으로 4,500만 유로(약 600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다.

또한 BBT-877의 연구개발과 상용화 단계에 따라 임상개발, 허가, 판매 마일스톤으로 최대 약 11억 유로(약 1조4,600억원)를 받게 된다.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최대 두 자릿수의 로열티(경상기술료) 지급도 계약에 포함돼 있다.

향후 양사는 협업을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이자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IPF 치료 물질 개발에 핵심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BBT-877은 다양한 세포종에서 섬유화를 관할하는 효소인 오토택신을 저해하는 역할을 하는데 FILD 전임상 모델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효능 프로파일을 보여 기존 표준치료법과의 병용 가능성이 제시된 상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는 “희귀질환인 IPF는 전 세계 환자수가 300만병에 달하는 치명적 폐질환”이라며 “IPF 분야를 선도하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전문성과 BBT-877이 만나 전 세계 IPF 환자들의 의료 수요를 해소할 혁신 신약 탄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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