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지방 공장, 준공 즉시 가동한다… ‘한국형 퀵스타트’ 시범사업 돌입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08.0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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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외 지역 투자기업에 대한 현장 인력난 문제 해소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초기 인력난으로 공장 가동이 지연된 기업은 1~3억원 가량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이하 산업부)가 지방투자를 결정한 기업이 공장 준공과 동시에 가동될 수 있도록 필요한 인력을 미리 양성해 공급해주는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 사업 대상 기업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에 대한 모식도 [자료=산업부]

한국형퀵스타트프로그램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시행하는 기업투자 유지 정책인 퀵스타트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기획한 것이다. 지역투자 기업에서 느끼는 인력수급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맞춤형 인력을 적시에 공급해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투자하는 기업들이 초기 인력난 문제로 공장 가동이 지연돼 발생하는 손실을 막아 지역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올해 한국형퀵스타트에 대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대상기업은 호남소재 성일하이텍 등 4개 기업으로 올해 8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예산은 약 10억원 규모다. 선정된 기업은 지자체와 산학융합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채용후보자를 선발하고 기업에 특화된 현장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이차전지 관련 사업 확장을 위해 2024년 상반기까지 1,300억원을 투자해 총 144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올해 연말 준공되는 신공장에 투입할 신규인력을 한국형퀵스타트프로그램을 통해 채용한다.

산업부는 지방투자에 대한 효과적 유인책으로 한국형퀵스타트프로그램이 안착될 수 있도록 사업운영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할 것이며 올해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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