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기 수출 558억 달러, 감소세 계속… 6월 플러스 전환 등 ‘긍정신호’도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3.08.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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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신규기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558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2년 6월부터 이어진 감소세는 올해 1월 최저치를 기록한 후, 2월과 6월 각각 3.3%, 3.1%의 플러스 전환을 하는 등 감소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558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해 2월과 6월 각각 3.3%, 3.1%의 플러스 전환을 하는 등 감소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gettyimage]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023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전체적인 수출 감소세는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중국·베트남으로의 중간재 수출 부진과 엔데믹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 감소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중소기업 수출은 5.5% 감소로, 12.4% 감소의 총수출 및 13.8%가 줄어든 대·중견기업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작은 폭이다.

수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수도 76,310개사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수출기업수는 13.5% 증가하고, 수출 중단 기업수는 8.2% 감소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월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수출은 1월 17.1%의 감소세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점차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3월 이후 수출감소율은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6월에는 +3.1% 증가세로 전환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화장품 등은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화장품은 총 26억 달러로 13% 상승했다. 러시아‧UAE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로, 지난 2021년 7월부터 이어진 감소세가 올해 2월부터 플러스로 전환됐다.

자동차는 총 25억 달러로 124.6% 상승했다. CIS 국가의 수요 증가로 수출액을 2배 이상 확대하며 지난 2022년 상반기 13위에서 2위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왼쪽부터 2023년 상반기 수출액 추이와 수출액 증감률 추이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전체 수출 감소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품목은 63.7% 감소한 진단키트 분야다. 엔데믹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전체 품목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 등 주요 4국에서 모두 감소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제조업 불활에 따른 중간재 감소가, 미국‧일본은 진단키트 주쇼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화장품 등에서의 호재로 2분기부터 감소세가 완화되는 추세다.

러시아‧멕시코 등 신흥시장에서는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러시아는 자동차(+228.3%)·운반하역기계(+268.4%), 멕시코는 자동차부품(+77.8%) 등에서 수출이 증가해 역대 반기 기준으로 최고치를 달성했다.

유럽과 중동 수출도 자동차(+81.9%)·자동차부품(+18.2%)·화장품(+53.1%)에서 수출이 증가해 감소세 완화에 영향을 미쳤다.

온라인 수출은 중소기업 전체 수출 감소에도 수출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코로나19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상반기 10.8% 증가한 3.7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일본, 중국이 7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으로 아이돌굿즈(+5,687%)와 키르기스스탄으로 화장품(+226%)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소벤처기업부는 5월에 발표한 ‘중소기업 수출상황 점검 및 대응방향’을 통해 △정책자금 지원횟수 제한 한시적 유예 등 융자·보증 및 연구개발을 우대 지원, △중동·미국·유럽 등 전략시장 거점 확충과 대규모 수출전시회 참여 지원 등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튼튼한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등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주도의 수출 드라이브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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