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무역, 8개월 연속 흑자 행진… “네가지 퍼즐 맞춰졌다”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2.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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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무역, 수출 18% 증가한 546억9.000만 달러 기록… 무역수지 3억 달러 흑자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올해 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54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7.8% 감소한 543억9,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3억 달러 흑자다.

올해 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54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gettyimage]

1월 수출은 우리 무역이 지난해 6월 흑자 전환한 이후 가장 낮은 흑자폭을 기록하게 됐지만 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는 데 일조했다. 특히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무역수지는 약 130억 달러 규모로 수지가 개선됐다.

지난해 1월과 대비해 두 자릿수로 증가한 우리 수출은 플러스 달성을 위해 민관이 노력한 성과로 볼 수 있다. 우리 수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 것은 20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아울러 1월에는 우리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이차전지와 무선통신을 제외한 13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하며, 14개 품목이 증가한 2022년 5월 이후 최대 수출 플러스 품목 수를 기록하게 됐다. 그중 우리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2017년 12월 이후 73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인 56.2%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지역별 수출도 증가했다. 올해 1월에는 우리나라가 주력 중인 9대 수출시장 중 CIS를 제외한 8개 시장에서 수출이 확대됐다. 그중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16.1% 늘어난 108억 달러를 기록하며 20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됐으며, 미국에 대한 수출도 6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보였다. 또 EU와 중남미, 중동에 대한 수출도 플러스로 전환됐다.

수입은 543.9억 달러로 7.8% 감소했는데 에너지원 중 원유에 대한 수입이 증가했으나 가스와 석탄이 크게 감소했으며, 비에너지 수입도 감소했다. 이에 올해 우리나라 1월 무역수지는 3억 달려 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수출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는 ‘역대 최대 수출실적 목표 달성에 대한 청신호’라고 평했다. 안덕근 장관은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024년을 시작하며 중국에 대한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수출 플러스, 무역수지 흑자 및 반도체 수출 플러스 등 수출 회복에 대한 ‘네가지 퍼즐’이 완벽히 맞춰졌다”며, “우리 수출이 보여주고 있는 완연한 회복세가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라는 도전적인 목표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범부처 정책역량을 결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 장관은 “△공급망 재편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인구변화 등 4대 메가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시장 대응전략과 시장・품목・주체에 대한 혁신을 기반으로 올해 역대 최대수출 목표달성을 위한 ‘2024 범부처 수출확대 전략’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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