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플러스 달성”… 11월 무역, 수출·무역수지 모두 올해 ‘최대’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12.02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0월에 이어 올해 최대실적 경신… 산업부 방문규 장관 “수출 원팀 코리아로 힘써온 결과”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수출 여건 악화 및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에 맞서 우리 수출기업과 국민, 정부 각 부처가 함께 ‘수출 원팀 코리아’로서 힘써온 결과 올해 1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8% 증가한 558억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수입은 11.6% 감소한 520억 달러,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다.

월별 수출액 및 수출 증감률 추이 [자료=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 이하 산업부)는 지난 11월 수출이 올해 최대 수출 실적을 한 달 만에 경신하며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7월 이후 최대치인 7.8%를 기록했으며 수출물량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부 방문규 장관은 “올해 11월에는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전환 등 ‘트리플 플러스를 달성’하면서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보다 확고해졌다”며, “기업과 국민, 정부부처가 함께 ‘수출 원팀 코리아’로서 힘써온 결과”라고 평했다.

올해 11월 15대 주요 품목별 수출액 및 증감률 [자료=산업부]

주력 품목 중 12개서 수출 증가

올해 11월 수출은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총 12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6월 7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한 이후 올해 최대 ‘수출 플러스 품목수’를 경신했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2.9% 증가한 95억 달러를 달성, 마이너스 흐름을 끊어내고 16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됐다. 이차전지와 바이오헬스, 석유화학도 각각 8개월, 17개월, 18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그 중 이차전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4% 증가했다.

한편 자동차와 일반기계 등도 지속적인 수출 플러스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산업부 김완기 무역투자실장은 “자동차 수출은 역대 11월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1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1월 주요 9대 수출시장에 대한 수출액 및 수출증감률 [자료=산업부]

미·중 수출, 올해 최대실적 기록

올해 11월 우리 무역은 주력 품목뿐만 아니라 주요 시장에 대한 수출까지 증가했다.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6개 시장서 수출이 늘었다. 특히 우리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올해 최대실적인 114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중국에 대해 4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 수출하는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 대한 수출도 역대 최대실적을 냈다. 올해 11월 우리나라는 미국에 109억 달러를 수출하며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하게 됐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통상현안에 적극 대응한 결과 올해 11월에는 미국에 수출한 전기차 관련 실적도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올해 11월 아세안 지역에 98억 달러를 수출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나갔으며, EU에도 55억 달러 규모로 수출하며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우리나라 올해 11월 수출입 실적 및 무역수지 [자료=산업부]

수출 애로 해소 위해 적극 지원 방침

한편, 우리나라와 같은 제조업 기반 수출국에서는 올해 수출이 둔화되는 현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과 대만 등지에서는 글로벌 수출이 감소되는 흐름이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향후 우리 기업이 겪는 수출 애로 해소 등을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앞으로 산업부는 고금리·장기화로 기초체력이 떨어진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5대 시중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간 협력을 통해 ‘수출 패키지 우대보증’ 방안을 연내 마련하고, 해외인증 비용 20% 인하와 함께 수출이 임박한 제품에 대한 해외인증 패스트트랙도 신설해 신속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 상담 및 전시회를 연말·연시 집중 개최하는 등 해외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며,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중국 흑연 수출통제 같이 우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대외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 방문규 장관은 “올해 11월에는 세계적 고금리 기조,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및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과 무역수지 모두 올해 최대실적을 동시 기록했다”며, “수출 상승 흐름이 연말을 지나 다음해에도 이어져 우리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