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제조 전 공정 지원”… 슈나이더일렉트릭, 배터리 생태계 순환성 향상 위한 인사이트 공유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3.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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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 기술 등 활용한 지능형 디지털 플랫폼 구축 필요성 강조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전 세계적으로 EV 배터리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 2022년 맥킨지 배터리 인사이트 팀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전체 리튬 이온 배터리 사슬은 2022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매년 30% 이상 성장해 총 4천억 달러(한화 약 533조6,000억원) 이상에 달하는 가치와 4.7TWh(테라와트시)를 뛰어넘는 시장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이 배터리 생태계 순환성 향상을 위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에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한국대표 김경록)가 ‘지능형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통한 배터리 생태계 순환성 향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는 지난 6일 ‘EV배터리 생태계 순환성을 지원하는 지능형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배터리 산업에 있어 미래를 주도할 인사이트와 솔루션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EV 배터리 제조 전 주기 걸친 솔루션 제공

오는 2026년부터 시행 예정인 배터리 여권(Battery Passport) 제도에 따라 배터리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데이터 플랫폼 사용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은 배터리 생산 및 사용에 관련된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우며,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배터리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간담회에서 슈나이더일렉트릭 프랑수아 베르킨트(François VERKINDT) EV배터리사업부리더는 배터리 생태계 성장에 따른 디지털화에 대한 필요성과 함께 슈나이더일렉트릭이 보유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에 대해 소개했다.

프랑수아 베르킨트 글로벌EV배터리사업부리더는 “EV 배터리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현재 배터리 업계 내 최대 목표는 지속가능하고 순환적이며 책임 있는 배터리 가치 사슬에 대한 신속한 확장”이라며, “상황에 맞는 실시간 데이터를 이용해 제조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슈나이더일렉트릭은 디지털 스레드를 통해 배터리 제조 전반에 걸쳐 확장성을 보장하면서도 제조 우수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EV 배터리 생태계를 위한 에코스트럭처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강성연 배터리세그먼트팀장, 슈나이더일렉트릭 프랑수아 베르킨트 EV배터리사업부리더 [사진=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에코스트럭처 기반 ‘디지털 트윈’ 구현

슈나이더일렉트릭은 현재 산업 자동화 및 전력 서비스뿐만 아니라 전체 엔터프라이즈를 디지털로 통합할 수 있는 IoT 기반 소프트웨어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를 제공하고 있다. 에코스트럭처는 사용자가 기존 기기에서는 볼 수 없던 내용들에 대한 확인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차단기나 배전반 같은 하드웨어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취합해 전력량과 전류, 전압에 대한 가시성을 높이면서도 고객 자산 수명주기 및 예지보전 관련 사항에 대한 손쉬운 확인을 지원하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기업 DX 지원을 돕는 통합 솔루션인 에코스트럭처를 배터리 세그먼트에 내재화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아울러 슈나이더일렉트릭은 미래 인프라에 대한 디지털화와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구축, 에너지 생산 및 운송에 대한 탈탄소화 등에 기여하기 위해 미국 전력 시스템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ETAP오토메이션(이하 ETAP)과도 협력하고 있다.

ETAP은 전 세계 1만개 이상에 달하는 설계 및 엔지니어링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디지털 트윈 동급 제품을 기반으로 고객이 전력 시스템을 시뮬레이션, 제어 및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ETAP을 통해 엔드투엔드(End to end) 라이프사이클에 대한 디지털화를 제공하고 미션 크리티컬, 전력 및 그리드 애플리케이션에 △향상된 효율성 △지속가능성 △복원력을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ETAP에서 제공하는 솔루션 중 전기 소프트웨어 설계 솔루션은 슈나이더일렉트릭 에코스트럭처 내 전력 설계 플랫폼과 통합돼 있다. 이에 사용자는 관련 솔루션을 활용해 공급업체에 구애받지 않는 소프트웨어 기반 모델링과 설계, 실시간 예측 시뮬레이션 및 미션 크리티컬 전력 시스템 관련 설계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슈나이더일렉트릭에 인수된 산업용 엔지니어링 및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아비바(AVEVA)도 EV배터리 제조 공정 전반에 걸쳐 고객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아비바가 제공하는 PI 시스템 등은 사용자 자산과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데이터 통합 및 시각화를 통해 엔지니어링과 운영 최적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강성연 배터리세그먼트팀장은 “슈나이더일렉트릭은 특정 공정이 아닌 배터리 제조 전 공정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고객에게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미 국내 유수 배터리 관련 기업 내에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제공하는 솔루션이 공급되고 있으며, 자사가 보유한 강점을 기반으로 기업 내에서 고민하는 ESG 관련 컨설팅까지 진행하는 등 포괄적인 영역에서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송정현 매니저가 EV 배터리 생태계 순환성 향상을 위한 솔루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배터리 생태계 위한 인사이트 및 솔루션 제시

한편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제로 임팩트 스마트 기가 팩토리(Zero Impact Smart G.I.G.A Factory)’를 콘셉트로 주제에 따라 4개 존(zone)으로 구성해 관련 솔루션을 선보인다. 구체적으로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슈나이더일렉트릭 ‘그린 솔루션’부터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과정을 자동화해 수익성 높은 제조 환경 실현을 이끄는 ‘첨단 자동화 솔루션’까지 다양한 솔루션으로 존이 구성돼 있다.

또 슈나이더일렉트릭은 EV배터리 제조 공정 최적화를 위한 토털 솔루션과 함께 △북미와 유럽 시장 규제 및 표준화 방안 △차세대 데이터센터 솔루션 △PPA 계약 및 전력 구매 △디지털 트윈(DT) 등을 주제로 전문가 강연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방침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인터배터리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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