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지난해 열린 제28차 당사국총회(COP28)에서는 순환 경제를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솔루션이라고 최초로 인식한 바 있다. 특히 전세계 CO2 배출량 중 약 26%를 차지하는 건축 환경에서는 보다 지속가능한 순환 접근 방식으로 전환할 기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과 맥킨지(McKinsey)는 순환성 등대를 찾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주도했으며 업계와 학계, 공공 생활 전문가 패널이 모여 올해 첫 글로벌 순환성 등대를 선정했다.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한국대표 김경록)이 세계경제포럼과 맥킨지로부터 건축환경 분야 3대 글로벌 순환성 등대(Circularity Lighthouse)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세계경제포럼은 건축 환경을 주거 및 상업 인프라로 정의하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에 ᄄᆞ르면 관련 인프라는 △에너지 관련 탄소 배출량 중 39% △재료 소비 및 폐기물 발생 중 33% △토지 시스템 변화 중 25%를 담당한다. 세계경제포럼이 주도하는 순환성 등대 네트워크는 기업이 서로 공유하고 학습해 조치를 신속하게 가속화하고 자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확장 방법을 제공한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에너지 및 건물 자동화 솔루션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린 종합적인 순환적 접근으로 혁신과 더불어 규모에 대한 성숙도, 실질적인 영향력 및 가치를 보여주는 선구적인 순환성 솔루션을 인정받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 슈나이더일렉트릭은 2018년부터 친환경적인 디자인과 폐기물 자원화, 글로벌 재생센터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 탄소 배출을 약 5억1,300만톤(t) 이상 줄인 바 있다.
아울러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오는 2025년까지 탄소 감축 50%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기반으로 제품 전반에 걸쳐 친환경 소재를 약 27% 이상 사용하고 있다. 또 제품군 중 22%에는 순환성 옵션이 장착돼 있으며, 슈나이더일렉트릭 제조 현장 중 절반 이상에서는 99% 이상에 달하는 폐기물을 회수하고 있다. 일례로 슈나이더일렉트릭은 회로 차단기인 마스터팩트 MTZ(MasterPact MTZ)를 재활용하고 있다. 프랑스 공장에서 제조되는 해당 회로 차단기는 수명이 다한 이후 수집돼 분해와 진단, 업그레이드 및 테스트를 거쳐 시장에 다시 출시된다.
슈나이더일렉트릭 피터 허윅(Peter Herweck) CEO는 “순환형 비즈니스 모델은 강력한 지속 가능성과 상업적 이점을 제공한다”며, “세계경제포럼 주도 새로운 순환성 등대 네트워크가 학습, 공유 및 행동 가속화를 위해 제공하는 기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